window
width : 0
clientWidth : 0
height : 0
heightVH : 0
content
left : 0
width : 0
padding : 0
column
left : 0
width : 0
gap : 0

창립27주년 국제세미나

Direction of Railways in the Era of 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시대 철도 방향 [철도연 창립 제27주년 국제세미나]

철도 기술의 패러다임이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흔히 혼용되는 디지타이제이션과 디지털라이제이션은 아날로그 정보를 디지털로 변환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전문화하는 기초적인 단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 창구에서 줄을 서서 발권하던 방식이 스마트폰 앱 결제로 바뀐 것이 대표적인 디지털라이제이션의 사례입니다. 반면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수단을 바꾸는 것을 넘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조직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입니다. 철도 시스템은 인프라와 차량, 운영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기에 이러한 통합적 접근이 더욱 중요합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며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철도 산업 역시 매년 약 500 제타바이트라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지만, 그중 90% 이상이 활용되지 못한 채 소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전히 현장의 유지보수 업무 중 절반 이상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잠재적 자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결국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극대화,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철도는 이제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는 기술은 단연 '디지털 트윈'입니다. 이는 현실의 시스템을 가상 공간에 정교하게 복제하여 다양한 시나리오를 실험하고 최적의 해법을 찾아내는 기술입니다. 디지털 트윈은 단순 모사부터 관제, 모의, 연합, 그리고 최종적인 자율 단계까지 총 5단계로 구분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5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제조 공정 최적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현재 모니터링 수준을 넘어 시스템 간 상호작용과 최적화를 이루는 상위 단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외 주요국들은 이미 철도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영국의 네트워크 레일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유지보수를 디지털화하고 있으며, 독일의 도이체반은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국내에서도 국가철도공단의 '라피스(RAFIS)' 구축이나 서울교통공사의 스마트 스테이션 운영 등 다각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해외에서 발생한 열차 크기 오류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은 디지털 트윈을 통한 사전 검토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디지털 기술이 단순한 효율을 넘어 오류를 방지하는 안전판 역할을 함을 보여줍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인공지능과 지능형 로봇을 통합한 디지털 철도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차량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가용성을 100%에 가깝게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데이터 안심존을 통해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연구의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2027년 완공 예정인 철도 인공지능 연구센터는 향후 철도 빅데이터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미래 철도 산업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결국 기술을 완성하는 것은 사람이며, 체계적인 인적 투자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우리 철도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여정의 종착지에 성공적으로 도달할 수 있습니다.

Direction of Railways in the Era of 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시대 철도 방향 [철도연 창립 제27주년 국제세미나]
  • 융합
  • 공학·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