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과학행사

제9회 인공지능 융합콘서트 강연 - AI가 그리는 나의 꿈

인공지능(AI)은 이제 우리의 일상 속에서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만들며 영상 편집까지 돕는 만능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AI는 스스로 알아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머릿속에 그린 이미지를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어야만 비로소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우리가 얼마나 논리적이고 상세하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제어하는 인간의 소통 능력입니다. AI의 지능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막대한 데이터 학습이 필요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인간 역시 더 많이 공부해야 합니다. AI는 때때로 '환각(Hallucination)'이라고 불리는 오류를 범하며 당당하게 거짓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오류를 걸러내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풍부한 독서와 지식 습득이 필수적입니다. AI보다 더 똑똑해져야만 비로소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강력한 조력자로 부릴 수 있는 진정한 주도권이 생깁니다. 현재 우리가 접할 수 있는 AI들은 저마다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챗GPT부터,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학자 스타일로 불리는 클로드, 그리고 구글의 방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활용도를 자랑하는 제미나이까지 다양합니다. 단순히 유행하는 도구를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학적 지식이 필요할 때나 예술적 영감이 필요할 때 등 상황에 맞춰 가장 적합한 AI를 선택해 활용하는 것이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디지털 문해력의 핵심입니다. 소프트웨어를 넘어 하드웨어와 결합한 AI 로봇의 등장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현대자동차의 아틀라스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처럼 인간의 신발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등 실생활을 돕는 로봇들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비록 아직은 수건을 개는 속도가 사람보다 느릴지라도, 머지않은 미래에 AI는 화면 속 텍스트를 넘어 우리 물리적인 공간을 직접 관리하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이 더 가치 있고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성공적인 AI 활용을 위해서는 '프롬프트'라고 불리는 주문서 작성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강아지를 그려줘'라고 말하기보다, 주인공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배경과 화풍은 어떠한지를 명확히 규정해야 합니다. 특히 콜론(:)이나 대괄호([]) 같은 기호를 활용해 세부 묘사를 추가하면 AI는 훨씬 정교한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지브리나 픽사 같은 특정 스타일을 지정하는 것만으로도 이미지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지며, 이는 사용자의 기획력이 결과물의 수준을 결정함을 보여줍니다. 이미지나 음악을 생성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은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설정입니다. 챗GPT와 같은 서비스는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학습 모델 개선에 활용하기 때문에, 중요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설정을 변경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무료 버전의 경우 생성 횟수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분별하게 명령을 내리기보다는 신중하게 기획된 프롬프트를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기술을 안전하게 다루는 법을 아는 것이 진정한 전문가의 자세입니다. AI가 만든 창작물은 현재 저작권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법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누구나 내가 만든 이미지를 가져다 쓸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일 수 있지만, 역으로 누구나 창작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렸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기술적인 구현은 AI가 담당하더라도, 그 안에 담길 독창적인 상상력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입니다. 결국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책을 읽으며 쌓은 상상력이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제9회 인공지능 융합콘서트 강연 - AI가 그리는 나의 꿈
  • 융합

제2회 인공지능 융합콘서트 1부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열린 이번 강연은 우리 삶 속에 깊숙이 파고든 인공지능의 현재를 조명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선 기술 용어가 아닌,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과학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을 탐구하기 위해 매우 흥미로운 실험이 준비되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작곡 곡과 인간 작곡 곡을 실제 연주를 통해 들려주고, 청중이 그 차이를 직접 구별해 보는 경험을 제공한 것입니다. 이는 기술의 발달이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창작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시연에 앞서 광주 첼로 오케스트라 소속의 연주자들이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을 포함한 현악 사중주단은 두 가지 서로 다른 곡을 정성스럽게 연주했습니다. 첫 번째 곡은 감미로운 멜로디와 함께 고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많은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청중은 각 곡이 지닌 선율의 아름다움과 구조적 완성도를 면밀히 살피며, 어떤 곡이 인공지능 작곡 곡일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예술적 감수성이 풍부한 멜로디가 흐를 때마다 객석에서는 과연 인공지능이 이러한 감동을 설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과 기대가 동시에 교차하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연주가 끝난 후 진행된 청중 투표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빨간색과 파란색 카드를 들어 각자의 판단을 표시한 청중의 의견은 거의 정확히 절반으로 나뉘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의 작곡 실력이 인간의 귀로 듣기에 이질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정교해졌음을 의미합니다. 많은 이들이 인간 작곡 곡이라 확신했던 첫 번째 곡이 실제로는 인공지능 작곡 곡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현장에서는 놀라움의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정답을 맞히는 것 자체가 어려울 만큼 인공지능 작곡 곡의 선율은 이미 인간의 정서적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었으며, 이는 기술이 도달한 예술적 완성도를 증명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곡을 연주한 전문가의 소회는 인공지능 작곡 곡의 수준을 더욱 객관적으로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연주자들은 연습 과정에서 악보를 처음 접했을 때, 이 곡이 인공지능 작곡 곡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고전 시대의 거장 모차르트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차분하고 정돈된 전개는 인공지능이 특정 음악 양식의 핵심적인 특징을 완벽하게 학습하고 재현해 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히려 훨씬 오래전 시대인 르네상스 스타일의 인간 작곡 곡이 더 낯설게 느껴질 만큼, 인공지능은 현대인이 익숙하게 느끼는 조화로운 선율을 구현해 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시연은 인공지능이 단순한 데이터 처리를 넘어 창의적 영역에서도 인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물론 예술의 본질적인 가치나 영감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의 여지가 남아있지만, 인공지능 작곡 곡이 대중에게 감동을 주고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기술과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을 경쟁 대상이 아닌 새로운 창작 도구로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열어갈 새로운 예술의 세계가 우리에게 어떤 풍요로움을 선사할지 기대하게 만드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제2회 인공지능 융합콘서트 1부
  • 융합

국립광주과학관 2022 제 1회 인공지능 융합콘서트 2부

인공지능은 더 이상 영화 속 '자비스'와 같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며,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빅스비나 아리아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는 가전제품과 결합하여 우리 삶의 편의를 돕고 있지만, 사실 이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최근 공개된 구글의 '람다(LaMDA)'와 같은 인공지능은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상상력을 발휘하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인공지능은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함께 꾸려나가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람다 2(LaMDA 2)'는 초거대 인공지능의 시대를 열며 인간 뇌의 시냅스와 유사한 1,37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방대한 양의 문서와 대화 데이터를 학습하여 사용자가 요청하는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해냅니다. 예를 들어, 바다 깊은 곳이나 명왕성에 있는 것처럼 상상해 보라는 질문에 마치 그곳에 실존하는 듯한 대답을 내놓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언어 체계를 완벽히 이해하고 이를 창의적인 맥락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각적인 창작 영역에서도 인공지능의 활약은 놀랍습니다. 오픈AI에서 개발한 '달리(DALL-E)'는 아보카도 모양의 의자를 디자인하거나 웹툰 일러스트를 그려내는 등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창의적 작업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특히 '달리 2(DALL-E 2)'는 우주인이 말을 타는 모습과 같은 복합적인 요구사항을 실사 수준의 고해상도 이미지로 구현해 냅니다. 이는 과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예술 분야가 안전할 것이라 믿었던 우리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리는 결과입니다. 인공지능의 역사는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고, 이는 이후 신경과학과 수학의 결합으로 이어졌습니다. 1940년대에 발견된 시냅스의 원리는 수학적 모델인 '인공 신경세포'로 재탄생하였으며, 이는 현대 딥러닝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초기 '퍼셉트론' 모델은 당시의 기술적 한계로 큰 발전을 이루지 못했으나,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의 구조를 모방하려는 시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2012년 제프리 힌턴 교수의 연구팀이 선보인 알렉스넷(AlexNet)은 인공지능의 시각 인식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합성곱 신경망(CNN) 기술을 통해 사진 속 사물을 구별하는 오차율을 인간보다 낮은 수준인 2% 미만으로 줄인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이제 머신러닝과 딥러닝이라는 세부 분야로 발전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토대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로 위 장애물을 정확히 인식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됩니다. 인공지능은 이미지의 해상도를 높이거나 흑백 사진을 선명한 컬러로 복원하는 기술을 통해 우리에게 과거를 되찾아 주기도 합니다. 동영상의 프레임 사이를 예측하여 부드러운 슬로모션을 만들거나, 사진 속 불필요한 사물을 감쪽같이 지우는 기능은 이미 스마트폰에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은 가짜 얼굴을 생성하거나 목소리를 변조하는 등 튜링 테스트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예술적 도구로서의 가치와 함께 윤리적인 고찰의 필요성도 동시에 제기합니다. 미래의 인공지능은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하여 '사이버 물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로봇은 인공지능의 두뇌를 빌려 현실 세계에서 물리적인 작업을 수행하게 되며, 이는 손오공의 분신술처럼 인간의 수고를 덜어주는 기술로 발전할 것입니다. 비록 인공지능이 예술적 기교를 흉내 낼 수는 있지만, 작가의 혼이 담긴 실제 작품의 질감과 감동까지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인공지능은 인간의 창의성을 더욱 빛나게 하는 조력자로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국립광주과학관 2022 제 1회 인공지능 융합콘서트 2부
  • 뇌인지과학
  • 수학
  • 융합

국립광주과학관 2022 제 1회 인공지능 융합콘서트 1부

인공지능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예술의 영역에서도 그 존재감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국립광주과학관에서는 이러한 기술적 변화를 대중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작곡한 곡과 인간이 작곡한 곡을 나란히 감상하며 현재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실험적인 공연이 무대 위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을 넘어 기계와 인간의 창의성이 어디서 만나는지 탐구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특별한 무대에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 작곡가인 '이봄(EvoM)'과 세계적인 영화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의 곡이 각각 준비되었습니다. 이봄(EvoM)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개발된 인공지능으로, 방대한 음악 데이터와 정교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새로운 곡을 창작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히사이시 조는 수많은 명작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 세계인의 감수성을 자극해온 인물입니다. 관객들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두 작곡가의 음악을 통해 기계적 논리와 인간의 감수성을 대조하며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첼로 오케스트라 소속의 전문 연주자들이 참여하여 수준 높은 현악 사중주 연주를 선보이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가 만들어내는 유려한 선율은 공연장을 가득 채웠으며 관객들을 깊은 음악의 세계로 인도했습니다. 두 곡이 차례대로 연주되는 동안 객석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었으며, 청중들은 각 작품이 지닌 미묘한 분위기에 집중하며 무대에 몰입했습니다. 기술이 구현한 선율이 연주자들의 손끝에서 생명력을 얻는 과정은 그 자체로 매우 경이로운 광경이었습니다. 실제로 인공지능이 작곡한 악보를 직접 마주하고 연주한 전문가들의 소감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거장들의 곡과 비교했을 때 표현상의 미묘한 차이는 존재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선율의 구조와 흐름이 매우 논리적이고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여러 명의 연주자가 호흡을 맞추며 음악적 조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연주자들은 인공지능의 곡을 직접 소화하면서 기술이 인간의 예술적 문법을 얼마나 정교하게 학습하고 구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과학과 예술의 융합은 미래 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가능성을 우리에게 시사합니다. 이번 강연과 연주회는 인공지능이 이제는 인간만의 고유 영역이라 여겨졌던 예술적 창작 분야에서도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정답을 맞히는 결과보다 더 중요한 점은 기술이 인간의 감정을 흔드는 아름다운 선율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대중이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다채로운 시도들이 계속되면서 인류의 창의성은 첨단 기술과 함께 더욱 풍성한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립광주과학관 2022 제 1회 인공지능 융합콘서트 1부
  • 융합

[2020 AI아카데미] 온라인강연 : AI(인공지능), 음악에미치다.

인류의 역사는 기술의 발전과 궤를 같이해 왔습니다.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을 통한 물리적 노동의 대체를 불러왔다면, 현재 우리가 마주한 4차 산업혁명은 개개인의 사고를 넘어 인류 전체의 지적 역량을 인공지능이 보조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SNS를 통해 축적된 방대한 빅데이터는 인공지능의 자양분이 되어 현대인들의 공감대를 분석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추천하는 등 우리 삶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제 기술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사고 체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진보는 예술과 콘텐츠의 영역에서도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과거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었던 지식과 예술은 인쇄술의 발달로 대중화되었고, 사진기와 영사기의 발명은 실감 나는 콘텐츠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디지털 혁명을 거쳐 현재는 누구나 콘텐츠를 생성하고 전 세계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초연결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은 콘텐츠 제작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음악 분야에서는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새로운 창작의 지평이 열리고 있습니다. 과거 화가들이 사진기의 등장에 위기를 느꼈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인상주의라는 새로운 화풍을 개척했듯 기술은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증기기관의 발명은 화가들이 멀리 야외로 나가 풍경을 그리게 했고, 현대의 극사실주의는 기계의 정밀함에 도전하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인공지능 역시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는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 예술가들이 기존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인공지능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알고리즘을 넘어, 스스로 판단 근거를 설명하거나 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의 지능’은 데이터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영역으로, 인공지능이 소설을 쓰거나 음악을 작곡하는 등의 활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존 데이터를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전략적 선택을 모사하며 창작의 과정을 논리적으로 재구성하는 고도의 지적 활동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작곡 시스템은 수학적 모델링과 음악 이론, 그리고 딥러닝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작곡가의 뇌가 음악을 생성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분석하여 이를 알고리즘으로 구현해 냈습니다. 컴퓨터는 음표를 숫자로 인코딩하여 이해하며, 멜로디 생성부터 악기 구성, 믹싱 및 마스터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스스로 처리합니다. 이처럼 복잡한 공학적 절차를 거쳐 탄생한 인공지능 음악은 이제 사람의 연주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해졌으며, 창작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인공지능은 이미 재즈 페스티벌에서의 협연이나 가상현실 드로잉 퍼포먼스, 클래식 오케스트라와의 협동 공연 등 다양한 예술 현장에서 그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비록 음악의 영혼과 감성을 불어넣는 최종적인 역할은 인간 연주자의 몫으로 남아 있지만, 인공지능은 인간이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멜로디 라인을 제안하며 창의성을 자극합니다. 이러한 협업은 예술적 시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공지능과 인간은 대결 구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동료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의 압도적인 생성 속도와 인간의 깊이 있는 감수성이 결합할 때,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예술적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기술을 두려워하기보다 열린 마음으로 활용하는 이들이 미래의 창조적 승자가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소중한 시간을 더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창작의 즐거움을 모두가 누릴 수 있게 하는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2020 AI아카데미] 온라인강연 : AI(인공지능), 음악에미치다.
  • 뇌인지과학
  • 수학
  • 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