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사람들] 직원인터뷰_전공자2편| 딴짓하는사람들
과학관의 전문가들은 자신의 전공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딴짓'을 통해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딴짓이란 본래 전공인 교육이나 연구 외에도 전시 연계 프로그램 운영, 과학 문화 행사 기획, 기자재 관리 등 폭넓은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시도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시민들이 과학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전공의 경계를 허무는 노력은 과학관을 더욱 역동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킵니다. 화학 교육을 전공한 전문가들은 실험 교육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인 DNR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특히 DNR 프로그램은 학습자들이 전시물의 원리를 단순히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심도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앞으로는 수십 명의 단위를 넘어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동시에 참여하여 과학관 직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체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이들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이는 화학이라는 틀을 넘어선 통합적 교육의 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질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지구의 역사를 다루던 시선은 이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천문 활동으로 확장됩니다. 암석이나 화석 같은 고정된 표본을 연구하던 전문가들이 '과학관의 밤'이나 '별빛 축제' 같은 과학 문화 행사를 기획하는 것은 과학적 소통의 영역을 넓히는 소중한 계기가 됩니다. 이러한 활동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과학을 친근하게 느끼게 하며, 전문가 스스로도 지질학이라는 경계를 넘어 우주와 환경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함으로써 과학관의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때로는 예산이나 환경의 제약이 새로운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물리 교육 전공자들은 필요한 교구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골드버그 장치, 코딩, 메이커 프로그램 등 융합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대학원이나 영재 교육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은 전공의 벽을 허물고 대중에게 흥미로운 과학 교육을 실현하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유연한 대처 능력은 과학관이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에 발맞추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원천이 됩니다. 결국 과학관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시도는 본업을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하고 확장하는 가치 있는 과정입니다. 여러 학문 분야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탄생하는 기획들은 방문객들에게 더욱 깊은 과학적 영감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각자의 전공을 기반으로 한 유연한 사고와 실행력은 과학관을 단순히 유물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닌, 끊임없이 새로운 과학 문화가 창조되고 공유되는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으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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