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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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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W 2022 Opening Plenary Session

인터내셔널 데이터 주간(IDW) 2022는 연구 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행사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공유를 위한 데이터'라는 대주제 아래 전 세계의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데이터 혁신 생태계에 대한 활발한 발표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과학 기술계는 급변하는 최신 데이터 중심 연구 패러다임에 따라 새로운 과학적 발전과 사회적 기여를 촉진하는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데이터의 진정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다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글로벌 스마트 시티 인덱스 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디지털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는 시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연구자와 기업에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시의 다양한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입니다. 대표적으로 1인 가구 정책 수립을 위해 행정 데이터와 통신 데이터를 결합하여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교통 빅데이터 시스템인 TOPIS를 개방하여 연구진과 함께 실시간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혁신적인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이제 단순한 도시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미래 창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스마트 허브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데이터는 미래 산업의 가장 귀중한 자원이자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적인 혈액과도 같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개인과 기업, 국가가 생산한 모든 데이터를 하나로 융합하고 플랫폼화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정부'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국제연구데이터연맹(RDA)과 같은 글로벌 기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토대를 마련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영웅적 리더십보다는 모든 국가가 데이터를 공유하며 연대하는 협업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데이터의 강력한 힘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도 명확하게 증명되어 왔습니다. 19세기 의사 존 스노는 환자들의 이동 경로를 지도로 시각화하여 콜레라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냈으며, 이는 현대 역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전 세계를 위협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가 간 연구 데이터의 신속한 공유는 진단 키트와 백신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데이터는 개별적으로 존재할 때는 침묵하지만, 하나씩 축적되어 집단지성을 이룰 때 비로소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거대한 흐름을 보여주며 이성적인 판단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근거가 됩니다. 미래의 데이터 활용 방식은 단순히 정보를 이동시키는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 보안과 신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방대하고 민감한 데이터를 직접 옮기는 대신 데이터는 원래 위치에 두고 AI 알고리즘이 데이터를 찾아가 분석하는 기술적 접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가 기계 판독 가능한(Machine-readable) 형태로 구축되는 것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같은 인류의 복합적인 과제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데이터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활용의 장벽을 낮춤으로써 데이터를 통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디지털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국가의 생존은 결국 인적 자원의 확보에 달려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컴퓨팅 기술에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인 도메인 지식을 결합한 디지털 인재 양성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같은 복잡한 첨단 제조 공정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은 생산 수율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며, 이는 후발 주자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술적 격차를 유지하는 무기가 됩니다. 반도체 설계부터 공정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머신러닝을 적용하여 가치를 추출하는 역량은 서비스와 제조가 결합된 현대 산업 구조에서 승리를 거머쥐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데이터 사이언스를 특정 분야의 기술이 아닌 현대인의 필수적인 교양으로 인식하는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합니다. 전공의 벽을 허물고 모든 학생이 데이터 기술을 자신의 학문에 접목할 수 있도록 융합 교육 모델을 확산시켜야 합니다. 선도적인 대학의 커리큘럼을 전국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국가적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초중고 단계부터 데이터 사례를 교과 과정에 적용하여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데이터와 친숙해지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또한 군 복무 기간 등을 활용한 집중적인 데이터 교육은 우리 사회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며, 이는 결국 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과학적 발견과 사회적 기여로 이어질 것입니다.

IDW 2022 Opening Plenary Session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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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 연구성과] 원천기술 개발부터 전문인력 양성까지, 소부장 전주기 책임지는 표준연

2019년 7월,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조치는 한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유례없는 위기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처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소재들의 수급 불균형은 첨단 산업 전반에 커다란 경고등을 켰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 위기를 오히려 기술 도약의 소중한 기회로 삼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이 힘을 합쳐 공급 안정화를 도모하고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며 산업의 기초 체력을 단단하게 다졌습니다. 기술 자립을 향한 여정의 중심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국가연구실(N-Lab)로 지정된 반도체측정장비팀은 외산 장비가 장악하고 있던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독자적인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공정 중 발생하는 오염 입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고진공 펌프 측정 장치와 세계 최초의 플라즈마 밀도 측정 기술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습니다. 이러한 장비 개발은 우리 기술의 신뢰성을 증명하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제조의 핵심 소재인 초고순도 불화수소는 오랜 기간 특정 국가의 독점으로 인해 품질 평가조차 해외에 의존해야 했던 분야였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 측정표준 기술을 활용해 불화수소의 순도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시험 검사 서비스를 지원하며 국산 소재의 품질 향상을 견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SK머티리얼즈와 같은 국내 기업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의 신뢰성 있는 평가 기술을 바탕으로 99.999% 이상의 초고순도 불화수소 양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소재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연구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의 약 60% 이상은 여전히 해외 제조사의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진정한 기술 자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대체품 제작을 넘어, 신기술이 적용된 고부가가치 연구 장비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국산 연구 장비 활용 랩을 운영하여 중소기업과 연구자들이 우수한 국산 장비를 직접 체험하고 기술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 구축은 국산 장비 산업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핵심적인 전략이 됩니다. 기술 혁신의 완성은 결국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공계 학생과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연구 장비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은 현장의 인력 공백을 메우고 직무 맞춤형 전문가를 길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대학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반도체 원천 소재와 측정표준 분야의 고급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천 기술이라는 씨앗이 자라 전문 인력이라는 꽃을 피울 때, 대한민국은 기술과 기업,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울창한 소부장 강국의 숲을 이루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KRISS 연구성과] 원천기술 개발부터 전문인력 양성까지, 소부장 전주기 책임지는 표준연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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