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T2020
전 세계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비대면 방식이라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정보통신기술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습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적극적인 정보화 정책을 통해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한 저력이 있습니다. 이제는 인공지능(AI)을 새로운 핵심 동력으로 삼아 단순한 정보화를 넘어 국가 지능화를 가능하게 하는 대전환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가 지능화 종합연구기관으로 탈바꿈하며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더불어 중장기 기술 발전 지도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미래 국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혁신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민간과 공공이 어우러진 개방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여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능화 성과를 도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 기술을 창조하는 사람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구성원들의 기술적 숙련도를 높이는 동시에, 오픈소스를 연구개발 문화의 핵심으로 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외부 공동체와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 역량을 키워나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제도적 기반 마련은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는 핵심입니다. 처음으로 개최되는 오픈소스 테크 데이는 연구 결과물을 공유하고 협력 개발을 유도하여 자율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비대면 시대에서 오픈소스 방식의 협업은 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강력한 도구이자 핵심 역량으로 작용합니다. 주요 현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공동체 간의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성과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 가치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는 개방형 혁신을 실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최근 소프트웨어 진흥법이 20년 만에 전면 개정되면서 오픈소스의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강화되었습니다. 이는 기술 경쟁력 확보와 개방형 혁신을 지향하는 연구 기관의 방향성과도 일치합니다. 우리의 연구 결과물이 널리 보급되고 활용되도록 돕는 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중요한 사명입니다. 오픈소스를 매개체로 삼아 개발 단계부터 협력적 성장을 이끌어내며, 지능화 시대를 선도하는 가치를 실현하고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넓혀가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