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TV]차세대 2차전지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비용 90% 절감
최근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빈번한 화재 사고는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현재 사용되는 배터리 내부의 전해질이 불에 타기 쉬운 유기 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 충격이나 과열 시 액체 전해질이 발화하면서 대형 폭발로 이어지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재 위험이 없는 고체 상태의 전해질로 대체하려는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효율이 높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이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손꼽힙니다. 고체 전해질을 합성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높은 이온 전도도를 확보할 수 있는 건식 공정과 대량 생산에 유리한 습식 공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식 공정은 제작 비용이 많이 들고 공정이 복잡하며, 습식 공정은 대량 합성은 쉽지만 이온 전도도가 현저히 낮아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연구진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습식 공정 과정에 특수한 첨가제를 투입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습식 공정의 경제성을 유지하면서도 이온 전도도가 우수한 양질의 고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제조해 낼 수 있었습니다. 차세대 전지인 전고체 전지의 상용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터무니없이 높은 생산 비용입니다. 연구팀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기술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실제 시장 보급이 가능한 경제적 대안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저순도의 저렴한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성능 저하 없이 고체 전해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법을 완성하여 생산 단가를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추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전기차 화재 예방은 물론, 대한민국이 미래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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