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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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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Session I : 보이는 소리로 만드는 디지털 혁신 / 에스엠인스트루먼트 김영기 대표

코로나19 초기, 병원 로비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기침 소리만으로 환자를 식별하기는 매우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소리의 진원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음향 카메라'라는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합니다. 음향 카메라는 중앙의 카메라 렌즈 주변에 100여 개의 마이크로폰을 배치하여 소리가 각 센서에 도달하는 미세한 시간 차이를 계산합니다. 이를 통해 소리의 진원지를 시각적인 등고선 형태로 나타내어, 누가 어디서 기침을 했는지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기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열었습니다. 이 기술은 자동차 산업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며 엔진 소음이 사라지자 오히려 실내의 미세한 잡소리에 민감해진 소비자를 위해 음향 카메라는 소음의 위치를 정확히 짚어냈습니다. 또한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가스 누출이나 전기 방전 시 발생하는 초음파 영역의 미세한 소리를 포착해 시각화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수동 점검 방식과 달리 넓은 영역을 한눈에 스캔하여 효율적인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한 점이 기술적 혁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리를 데이터화하여 분석하는 과정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소리를 시간과 주파수라는 두 축을 가진 이미지 형태인 '스펙트로그램'으로 변환하면 딥러닝 모델이 그 특징을 정교하게 학습합니다. 이는 고음과 저음에 따라 달팽이관의 특정 위치가 반응하고 뇌가 이를 인지하는 인간의 청각 구조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가스 누출음과 주변 소음을 명확히 분리해내고, 전기 방전의 미세한 유형까지 파악하여 설비의 정확한 상태 진단이 가능해집니다. 앞으로 음향 카메라 기술은 네트워크 및 로봇 기술과 결합하여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수소 충전소의 안전 관리나 기차역과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비명 감지, 군 시설의 총기 사고 모니터링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에 음향 카메라를 탑재하면 화학 공장이나 발전소의 복잡한 배관 사이를 순찰하며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곳의 위험 요소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 소리 데이터가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환경은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현재는 KTX의 차륜 소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고장을 예측하거나 울산의 화학 공장에서 가스 누출을 감시하는 등 실제 산업 실증 단계에 와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인간의 눈과 귀 사이 거리는 12cm 정도에 불과하지만, 사람들은 대개 눈으로 본 것만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리를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기술은 이 좁지만 먼 '신뢰의 거리'를 좁혀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고 들리는 모든 정보가 일치할 때, 우리는 기술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명확한 미래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Session I : 보이는 소리로 만드는 디지털 혁신 / 에스엠인스트루먼트 김영기 대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2022 미래유망기술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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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 스탠다드 클라스] 제3화 음향진동표준팀/세상의 모든 소리와 진동을 연구하다!

우리 사회는 수많은 소리와 진동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은 필수적입니다. KRISS 음향진동표준팀은 소리와 진동의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평가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이를 통해 일상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음향학은 과학적 영역을 넘어 사람과 사회의 경험이 녹아 있는 학문이기에, 이를 표준화하여 공통의 척도를 마련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측정 표준은 단순히 기술적인 데이터를 넘어 우리 삶의 안전과 편리함을 지탱하는 기초가 됩니다. 음향 연구의 역사는 매우 깊어 뉴턴이나 로드 레일리 같은 위대한 과학자들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오늘날에는 더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는 풍력 발전기의 저주파 소음처럼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소음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주파 소음은 가청 범위를 벗어나더라도 인체에 물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그 특성을 정확히 분석하고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처럼 음향학은 고전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음향 표준은 기술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표준으로 그 패러다임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20대 남성의 평균 청력을 기준으로 정상 범위를 정의했으나,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이러한 기준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청력이 약해진 고령층이 늘어남에 따라 보청기나 웨어러블 음향 기기의 성능을 정확히 측정하고 보급하기 위한 새로운 지표가 필요해진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소리를 측정하는 단계를 넘어, 보건 의료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세대가 소통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향과 진동 기술은 재난 방지와 안전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지진 발생 시 수직과 수평으로 전파되는 거대한 에너지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센서의 정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평가하는 흔들림 장치와 새로운 표준 체계가 안전을 지키는 방패가 됩니다. 또한 최신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음향 카메라는 소리의 위치를 이미지 위에 시각적으로 표시하여 조난자 구조 활동을 돕기도 합니다. 드론에 장착된 음향 감지 시스템은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는 산악 지형 등에서 소리만으로 구조 대상을 찾아내는 등 인명 구조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미래의 음향진동표준은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신뢰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아날로그 센서가 디지털 센서로 대체되는 시점에서 측정 소급성을 확보하는 것은 국가 기술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방대한 양의 음향 진동 데이터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고, 인공지능이 분석한 결과에 높은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해 데이터 전체 과정에 대한 정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변하지 않는 물리적 정의를 바탕으로 소리의 크기를 새롭게 정의하여,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불변의 측정 표준을 확립하는 것이 KRISS 음향진동표준팀의 최종적인 지향점입니다.

[KRISS 스탠다드 클라스] 제3화 음향진동표준팀/세상의 모든 소리와 진동을 연구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스탠다드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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