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기술기여

2 Contents
최신순

[연구원 V-log] 가득 찬 나의 메일함처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초성능컴퓨팅연구본부에서는 멀티클라우드 기반의 최적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클라우드 바리스타’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배포하며, 논문과 특허를 아우르는 폭폭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수많은 업무가 산적한 연구실의 풍경은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로 가득하지만, 이는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기술을 세상에 내놓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단순한 이론 연구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이들의 핵심 목표입니다.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한국 연구자들의 위상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기여와 소통의 결과입니다. 특히 CNCF 어워드나 쿠버네티스 컨트리뷰터 어워드와 같은 세계적인 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사례는 국내 기술력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이정표가 됩니다. 이러한 성과는 개인의 영광을 넘어 동료 연구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오픈소스 전문위원으로서 전 세계 연구자들과 의견을 교류하며 기술적 트렌드를 선도하는 활동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구의 가치는 거창한 담론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변 동료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작은 실천에서도 발견됩니다. 연구원 내부의 위치 공유 서비스처럼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해 개발한 기능들이 실제 조직의 소통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기술을 대하는 진정성은 타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복잡한 시스템을 다루는 역량을 바탕으로 일상의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시도는 연구자의 소중한 자산이 됩니다. 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결과물로 변환하는 연구자만의 특별한 소명이기도 합니다. 기술과 예술의 만남은 때로 예상치 못한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추구하는 효율성과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미적 가치가 충돌하고 화합하는 과정은 새로운 창작의 원동력이 됩니다. 배우자와 함께 가계부 앱이나 게임을 개발하며 협업하는 일상은 연구자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줍니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기능을 개선하려는 개발자와 간결함을 원하는 사용자 간의 소통은 실제 기술 개발 현장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되새기게 합니다. 이러한 부차적인 활동은 연구의 즐거움을 유지하는 비결이 됩니다. 미래의 연구 생태계를 위해 젊은 인재를 양성하는 멘토링 활동은 선배 연구자가 가져야 할 중요한 책임 중 하나입니다. 개별적인 소통을 통해 후배들이 연구의 재미를 느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은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합니다. 궁극적으로 연구자가 꿈꾸는 삶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기술이 필요한 곳에 적절히 쓰여 기억되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혁신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는 자세는 기술 강국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됩니다. 앞으로도 유익한 연구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연구원 V-log] 가득 찬 나의 메일함처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사이드
  • 융합
  • 공학·기술

EOST2022 리눅스재단 오픈소스 On-Device AI 프레임워크 개발, 제품화 그리고 공개 협업

삼성전자의 함명주 연구원은 리눅스 재단의 프로젝트인 'NNStreamer'와 그로부터 파생된 'NNStreamer-Trainer' 과제를 소개하며 오픈소스 활동의 가치를 조명합니다. 2009년부터 리눅스 커널 메인테이너로 활동해온 그는 온디바이스 AI 앱 개발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이를 오픈소스화하여 리눅스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취미가 아닌 삼성리서치의 공식 업무로서, 제품 탑재와 학술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며 오픈소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NNStreamer는 리눅스 미디어 프레임워크의 표준인 GStreamer를 기반으로 하여 AI 서비스를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설계할 수 있게 돕습니다. 복잡한 인공신경망을 필터 형태로 연결하는 이 구조는 C 언어로 직접 멀티스레딩을 구현하는 것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TV나 방송국 시스템에서 검증된 필터들을 재활용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 가속까지 지원되어 효율적인 미디어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이 프레임워크가 가진 가장 강력한 기술적 특징입니다. 이 기술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공장에서 웨어러블 센서와 모바일 카메라를 연동해 작업의 정확도를 판별하거나, 삼성과 LG의 스마트 TV, BBC의 방송 시스템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무인 매장이나 3D 프린터 불량 감시 서비스 등 다양한 외부 업체들도 NNStreamer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온디바이스 AI가 개별 기기를 넘어 여러 장치 간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NNStreamer에서 파생된 'NNStreamer-Trainer'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기기별 맞춤형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온디바이스 학습 프레임워크입니다.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는 대신, 로봇 청소기가 각 가정의 고유한 환경에 맞춰 스스로 최적화되는 방식입니다. 현재 TensorFlow Lite보다 적은 오버헤드로 동일한 정확도를 유지하며 더 빠른 학습 속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만간 실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술적 완성도와 실용성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오픈소스를 지향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 제고나 라이선스 의무감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픈소스화는 코드의 품질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고 개발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수단이 됩니다. 불특정 다수의 철저한 코드 리뷰를 견뎌내야 하기에 더 완벽한 코드가 탄생하며, 이는 실력 있는 개발자들을 유인하고 유지하는 '데브렐(DevRel)' 측면에서도 큰 이점을 가집니다. 결국 오픈소스는 더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가장 전략적인 선택인 셈입니다. 대기업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인 '사일로 현상'을 해결하는 데도 오픈소스는 효과적입니다. 내부 부서 간에도 기술 신뢰도가 낮아 도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지만, 외부 시장에서 먼저 검증받은 오픈소스는 내부 설득의 강력한 근거가 됩니다. 또한 프로젝트의 모든 기획 단계와 권한을 파운데이션에 양도함으로써 외부 기여자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특정 기업의 소유물이 아닌 공공의 자산으로 인정받을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기술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픈소스 생태계는 단순히 코드를 공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나타나기까지 수년간 대학 강의를 개설하고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사례 역시 2018년부터 5년 넘게 지속해온 활동의 결과물입니다. 이제는 개발자들이 직접 문제를 리포트하고 기능 구현에 참여하는 능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절실합니다. 개발자들의 활발한 피드백과 협업만이 프레임워크를 더욱 건강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EOST2022 리눅스재단 오픈소스 On-Device AI 프레임워크 개발, 제품화 그리고 공개 협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오픈소스 테크데이
  • 융합
  • 공학·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