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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로 ETRI를 세계에 알리다] ETRI 손석호 오픈소스전문위원 인터뷰

쿠버네티스는 현대 클라우드 인프라의 핵심 소프트웨어로 자리 잡았으며, 전 세계의 수많은 개발자와 기업들이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거대한 생태계입니다. '쿠버네티스 컨트리뷰터 어워드'는 이 방대한 커뮤니티에서 장기간 헌신하며 특별한 공로를 세운 기여자들에게 매년 수여되는 명예로운 상입니다. 한국인이 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 국내 오픈소스 역량을 세계에 알린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는 ETRI와 같은 연구 기관이 오픈소스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성과이기도 합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넘어, 제안된 기술적 내용을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관리 활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쿠버네티스는 기술적 규모가 방대하여 공식 기술 문서의 양도 엄청난데, 이 문서들 또한 오픈소스 방식으로 개발되고 관리됩니다. 이번 수상의 핵심 배경은 공식 기술 문서 관리 권한을 확보하고 한국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글화 작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데 있습니다. 체계적인 검토와 승인 과정을 통해 한글화 품질을 높임으로써 국내 기술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처음 쿠버네티스 기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세계 지도에 표시된 한국의 기여 비중이 예상보다 훨씬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느낀 아쉬움 때문이었습니다. IT 강국이라는 명성에 비해 글로벌 오픈소스 무대에서 한국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에 자극을 받아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커뮤니티에 깊숙이 참여해 보니, 이곳은 단순히 기술을 나누는 장소를 넘어 전 세계 전문가들이 자율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고도화된 체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배우는 경험들은 개인의 기술적 성장을 넘어선 큰 가치를 주었습니다. ETRI는 오픈소스 활동의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장려하기 위해 내부에 오픈소스 센터를 운영하며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픈소스 전문위원'이라는 보직을 신설하여 연구원들이 국제적인 커뮤니티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적 지원 덕분에 온라인에서만 소통하던 전 세계 기여자들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유대감을 쌓으며 더욱 활발한 기술 교류가 가능해졌습니다. 단순한 사이버 친구를 넘어 실질적인 기술적 동료로서 관계를 확장하는 것은 오픈소스 활동이 주는 또 다른 보람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연구자로서 논문 집필, 특허 확보, 국제 표준화 제정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지만, 현재는 각 영역이 다소 파편화되어 진행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학계와 산업계, 그리고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각자의 길을 가기보다는 이들 사이의 강력한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성과를 국제 표준과 연계하는 시도는 기술의 실효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통합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국내 기술 생태계가 세계 무대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오픈소스로 ETRI를 세계에 알리다]  ETRI 손석호 오픈소스전문위원 인터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테크놀로지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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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T2021 ETRI 공유플랫폼 “나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전 본원 외에도 판교, 광주, 대구 등 주요 지역 거점을 통해 인공지능 응용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판교에 위치한 수도권 지역 센터인 서울 SW-SoC 융합 R&D 센터는 지능정보융합연구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개방형 플랫폼인 '나눔 포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전국의 인공지능 개발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제공하며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의 활성화를 돕는 핵심적인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나눔 포털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참여형 데이터 공유 시스템에 있습니다. 기존의 많은 데이터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이었다면, 이곳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 제공자가 되어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 파일이나 링크를 타인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공유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사용자가 직접 '사용 허가 협약서'를 작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제공자와 사용자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된 데이터가 더욱 가치 있게 발전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연구 성과를 알리는 방식에서도 혁신을 시도했습니다. 과거에는 기술 이전 페이지를 통해 문서나 동영상으로 기술을 소개하는 정적인 방식이 주를 이루었으나, 나눔 포털은 가상화 기술(VDI)을 활용해 사용자가 연구 결과물을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체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 플랫폼에서는 KSB 프레임워크인 BeeAI, 딥러닝 대시보드, 그리고 양자 컴퓨팅 시뮬레이터와 같은 고난도 소프트웨어들을 별도의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온라인에서 즉시 실행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기술의 실질적인 성능을 체감하고 인사이트를 얻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개발자 커뮤니티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사용자들이 모여 협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커뮤니티 내 '개발자 방'을 통해 파일과 정보를 교환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개발 경험이 부족한 입문자들을 위해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고도화까지의 전 과정을 상세히 안내하는 튜토리얼도 지원합니다. 특히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구축에 소요되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언어 분석을 위한 개체명 인식 도구나 시각 객체 검출을 위한 반자동 레이블링 도구를 제공하여 개발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플랫폼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활동 점수에 따른 인센티브 정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공유나 댓글 작성 등 플랫폼 내의 다양한 활동은 포인트로 적립되며, 연간 누적 점수가 높은 우수 사용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정책은 사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됩니다. 결국 나눔 포털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사용자의 피드백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유기적인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국내 인공지능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어, 더 많은 혁신적인 서비스가 탄생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OST2021 ETRI 공유플랫폼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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