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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킷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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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T2021 이갈리아, 그리고 오픈소스 협업

이갈리아는 2001년 스페인 라코루냐에서 설립된 오픈소스 컨설팅 기업으로,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직원이 주인이 되는 수평적 구조입니다. 현재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100여 명의 개발자가 원격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일정 기간 근무 후 기존 파트너들의 투표를 거치면 누구나 회사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모든 중요 의사 결정은 '어셈블리'라는 전체 회의를 통해 민주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소수의 경영진이 아닌 전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는 이갈리아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를 잘 보여줍니다. 이갈리아는 웹킷, 크로미움, 모질라와 같은 브라우저 엔진뿐만 아니라 그래픽 및 멀티미디어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W3C나 TC39와 같은 국제 표준화 기구에 참여하여 자바스크립트 및 웹 표준 제정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크로미움 프로젝트에서는 구글을 제외한 기업 중 가장 많은 코드 기여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파리의 기반이 되는 웹킷 프로젝트에서도 애플 다음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성은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협업으로 이어지며 오픈소스 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갈리아의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의 필요와 오픈소스의 발전을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특정 기능을 구현하려는 회사나 웹 플랫폼을 자사 솔루션에 탑재하려는 기업들이 주요 고객입니다. 이갈리아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기능을 개발하면서도, 이를 해당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메인 코드에 반영하는 '업스트림' 작업을 지향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코드의 품질을 높여 클라이언트에게 더 큰 이익을 돌려주는 결과를 낳습니다. 대표적으로 임베디드 기기에 최적화된 WPE 웹킷 포트가 있으며, 이는 현재 이갈리아 웹킷 관련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구체적인 성과 중 하나인 CSS 그리드는 블룸버그의 펀딩을 받아 이갈리아가 주요 웹 엔진에 표준을 구현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특정 요소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CSS :has() 선택자를 크로미움에 구현하며 웹 개발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수학 수식을 웹에서 원활하게 표현하기 위한 MathML 표준의 경우, 비록 주요 후원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갈리아가 직접 후원사가 되어 크로미움에 기능을 구현해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수익 창출을 넘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적 요구를 오픈소스 생태계에 반영하려는 이갈리아의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이갈리아는 브라우저 벤더 중심의 개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픈 프라이어리티제이션'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브라우저 제조사가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기능이라도, 커뮤니티나 기업들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사파리 브라우저에 :focus-visible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펀딩이 진행 중이며, 이는 웹 표준이 특정 기업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사용자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게 돕습니다. 이갈리아는 앞으로도 오픈소스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유지되고 산업 전반에서 활발히 사용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협업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EOST2021 이갈리아, 그리고 오픈소스 협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오픈소스 테크데이
  • 융합
  • 공학·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