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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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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기술적 대화] 나는 아직도 설렌다?! 연구가? 아내가??

ETRI 초거대 AI 반도체 연구실의 김찬 연구원은 지난 3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해 왔습니다. 주로 반도체 칩 설계 부서에서 칩 위에서 구동되는 핵심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는 칩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터커넥트 프로그래밍과 주변 장치 관리 등 시스템의 전반적인 기반을 다지는 업무를 주도해 왔습니다. 특히 과거 하드웨어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등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 온 베테랑 엔지니어입니다. 연구 과정에서 그는 가상 머신 오픈소스 QEMU를 활용하여 독자적인 시스템 가속기 시뮬레이터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와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하며 하드웨어가 실물로 나오기 전부터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FPGA에 최적화된 매크로를 적용하여 실제 하드웨어 환경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가속기를 이용한 탑 시뮬레이션 제품 개발의 핵심이 되었으며, 복잡한 반도체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만드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현재 연구 중인 국산 초거대 AI 반도체 기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국내 과학기술 생태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성능 연산이 필수적인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외산 칩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기술로 만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독립을 넘어 상용 서비스와 공공 과학기술 연구 분야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30년 넘게 축적된 기술 노하우가 집약된 이 연구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차세대 슈퍼컴퓨팅 환경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정년을 앞둔 시점에서도 그는 하드웨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양쪽 분야를 모두 섭렵한 전문가로서 여전한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수십 년간 쌓아온 현장 경험 덕분에 새로운 기술적 도전 과제 앞에서도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필요한 시스템을 스스로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는 은퇴 후에도 자신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기여하거나, 해외로 진출해 새로운 환경에서 엔지니어로서의 삶을 이어가고자 하는 소박하면서도 열정적인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멈추지 않는 배움의 자세와 현업에 대한 애정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후배 엔지니어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연구소에서 헌신해 온 그에게 ETRI는 단순한 직장을 넘어 성장의 자양분이자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해준 종합 선물 세트와 같은 공간입니다. 기술적 지식을 쌓고 전문성을 키우는 과정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었고, 일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과거에 일에 너무 몰입하느라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미안함은 남지만, 이제는 그 감사함을 바탕으로 인생의 다음 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장인의 발자취는 우리 시대의 엔지니어가 지녀야 할 진정한 가치와 성실함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ETRI 기술적 대화] 나는 아직도 설렌다?! 연구가? 아내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적 대화
  • 공학·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