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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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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T2022 인공지능 기술동향과 미래전망

대한민국은 90년대 디지털 시대를 거쳐 초고속 인터넷과 스마트 시대를 지나 이제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과거 2000년대까지는 ICT 산업이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으나, 2010년 이후 성장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해졌습니다. 손정의 회장이 강조했듯 인공지능은 이제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보여준 민첩한 대응의 저변에는 탄탄한 ICT 기술력이 있었으며, 이는 우리가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서류를 컴퓨터로 옮기는 수준을 넘어, 우리 생활 전반과 산업의 문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음성, 영상, 금융, 센서 정보 등 과거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다루어지던 정보들이 이제 '0'과 '1'이라는 디지털 신호로 통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의 통합은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를 통해 모든 정보를 제어하고 정제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메타버스와 디지털 자아의 등장 역시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기반 기술 위에서 가능해진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 세계적 경쟁은 매우 치열합니다. 미국은 민간 주도의 강력한 생태계를 이미 구축했으며,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방대한 빅데이터를 무기로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 또한 고령화 등 사회 문제 해결에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인공지능 국가 전략'을 통해 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하여 공공 데이터를 전면 개방하는 등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정부 업무의 중심이 되는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목격하는 인공지능의 눈부신 성과는 대부분 딥러닝 기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딥러닝은 학습 능력의 확장성이 부족하여 한 가지 영역에서 훈련된 모델을 다른 도메인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알고리즘 내부를 명확히 알 수 없는 '블랙박스' 문제로 인해 오류 발생 시 원인 파악이 어렵고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제약이 따릅니다. 이러한 기술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과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이 실생활에 깊숙이 파고들기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차세대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언어 지능인 '엑소브레인'과 시각 지능인 '딥뷰'를 기반으로 복합 대화, 인지 학습, 전문가 의사결정 지원 등 고차원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 중입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인지하여 보완하는 학습 역량이나, 여러 인공지능이 협업하여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기술은 미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원천 기술 확보는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 시대를 열어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인공지능 분야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입니다. GPT-3나 하이퍼클로바처럼 방대한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모델들은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범용성을 보여주며 기술적 돌파구를 일으켰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은 텍스트를 넘어 아보카도 모양의 의자를 디자인하는 '달리(DALL-E)'와 같이 시각 정보까지 생성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델들은 막대한 비용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닫힌 모델'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인간처럼 유연하게 지식을 확장하고 외부 모듈과 결합할 수 있는 '열린 모델'로의 진화가 필요합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오픈소스 생태계와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텐서플로나 파이토치 같은 알고리즘부터 최신 서비스 모델까지 이미 많은 기술이 공개되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초거대 인공지능과 같은 대규모 인프라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접근하기에 여전히 높은 장벽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기술의 단순한 공개를 넘어,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인공지능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EOST2022 인공지능 기술동향과 미래전망
한국전자통신연구원오픈소스 테크데이
  • 융합
  • 공학·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