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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연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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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미디어연구본부 테크데이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경제의 확산은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을 디지털 공간으로 옮겨놓았습니다.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초실감 미디어 기술은 이제 단순한 연구 주제를 넘어 국가 지능화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TRI는 지난 수십 년간 축적해온 방송 미디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향상시키기 위한 초실감 서비스 실현을 목표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대 미디어는 2차원 평면 영상을 넘어 입체적인 공간 미디어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디어는 단순한 정보 전달 도구를 넘어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과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됩니다. 특히 가상 세계에서도 실제 사람이 함께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텔레프레즌스 기술은 메타버스 시대의 핵심적인 가치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미디어의 정의를 새롭게 확장함과 동시에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현실의 생동감을 가상 세계로 고스란히 옮기기 위해서는 볼류메트릭 비디오와 라이트 필드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볼류메트릭 기술은 수백 대의 카메라로 대상을 캡처하여 3D 형태의 비디오를 생성함으로써 어느 각도에서나 자유롭게 관찰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입체 공간 미디어는 기존의 평면 비디오보다 수백 배 이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요구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획득과 재현을 위한 원천 기술 확보는 미래 미디어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대용량 실감 콘텐츠를 끊김 없이 전달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대역폭 확보와 전송 지연의 최소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라이브 스포츠나 인터랙티브 서비스에서 초저지연 스트리밍을 구현하기 위해 QUIC이나 HTTP/3과 같은 차세대 전송 프로토콜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의 네트워크 환경에 맞춰 화질을 조절하는 적응형 스트리밍 기술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고화질의 실감 미디어를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이 되며 시청자의 이탈을 방지하는 품질 지표가 됩니다. 인공지능은 미디어의 기획부터 제작,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결합되어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딥러닝 기반의 비디오 부호화 기술은 기존 알고리즘의 한계를 뛰어넘는 압축 성능을 보여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메타데이터 생성은 방대한 콘텐츠의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케 합니다. 더불어 디지털 성범죄물 탐지나 가짜 뉴스 판별과 같이 미디어의 역기능을 해소하여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미디어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디지털 홀로그래피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궁극의 초실감 미디어 기술로 꼽힙니다. 레이저와 같은 특수 광원 없이도 자연광 하에서 실제 사물의 위상 정보를 기록하고 재현하는 기술은 홀로그램의 대중화를 앞당길 중요한 연구 분야입니다. 현재는 초기 단계이지만 얇고 가벼운 기하학적 위상 렌즈와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를 결합한 홀로그래픽 카메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영화 속에서나 보던 완벽한 입체 영상을 우리 일상에서 직접 마주할 날이 머지않았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미디어 서비스는 6G 통신 인프라와 결합하여 더욱 거대한 데이터의 흐름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MPEG-I 등 국제 표준화 활동은 다양한 제조사와 플랫폼 간의 호환성을 보장하여 개방적인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는 토대가 됩니다. 초실감 입체 미디어와 지능화 기술의 융합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인류가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험의 가치를 공유하는 초연결 사회의 완성으로 이끌어갈 미래 지향적인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1 미디어연구본부 테크데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융합
  • 공학·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