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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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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달에서 시험하는 우주통신기술] ETRI 위성탑재체연구실 이병선 실장 인터뷰

1999년 다목적실용위성 1호 발사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관제 시설은 ETRI가 개발한 위성 관제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발사 직후 위성 상태가 정상이라는 텔레메트리 데이터가 들어오자 모두가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위성이 목표 궤도보다 10km 더 높은 곳에 진입하면서 위치를 놓치는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밤을 새워가며 궤도를 계산하고 북미방공사령부(NORAD)의 데이터를 확인한 끝에 위성 신호를 다시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독자적인 위성 관제 시스템을 운용하며 겪은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위성을 꼽는다면 단연 천리안 위성 1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위성은 통신, 해양, 기상 임무를 수행하는 복합 위성으로, 유럽 기업과 공동 개발했지만 핵심인 통신 탑재체와 위성 관제 시스템을 우리 기술로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우리 기술이 가장 많이 투입된 위성이기에 발사 후 정상 작동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는 천리안 위성 1호는 우리나라 우주 기술의 자부심을 상징하며, 연구원들의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결과물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누리호에 탑재된 우주 인터넷 탑재체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선 간단한 메시지 전송 시험을 시작으로, 점차 파일 전송과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시험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달 궤도에 진입하기 전에 지구 근처에서 우주 인터넷 탑재체의 정상 작동 여부를 완벽히 검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시험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라는 거대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됩니다. 우주 인터넷 탑재체가 가져올 미래의 혁신적인 변화와 성공적인 달 궤도 안착을 기대하며 연구진은 오늘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달에서 시험하는 우주통신기술] ETRI 위성탑재체연구실 이병선 실장 인터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테크놀로지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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