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Conference 2022 통신미디어연구소 02. 테라비트 시대를 열어가는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4차 산업혁명은 5G, 증강현실, 자율주행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혁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대면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전례 없이 폭증하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데이터 센터의 처리 용량 한계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의 증설과 확장은 필연적으로 막대한 전기 에너지 소비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면서도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전송 기술의 도입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빛을 이용해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100Gbps 광 트랜시버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100Gbps는 1초에 8K 고해상도 비디오 신호 1,000개 분량의 대용량 데이터를 단일 광 채널로 보낼 수 있는 놀라운 속도입니다. 기존의 전기 신호 방식보다 전송 속도는 월등히 높으면서도 소모 전력은 오히려 낮아 에너지 절감 효과가 탁월합니다. 광 트랜시버는 레이저와 광 변조기를 통해 디지털 신호를 빛으로 변환하고, 이를 수신단에서 다시 전기 신호로 복원하며 데이터 센터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은 반도체 공정 노하우를 광학 분야에 접목하여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차세대 핵심 기술입니다. 현재 연구팀은 다중화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 용량을 1테라비트급까지 확대하는 차기 과제를 추진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국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나아가 데이터 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도와 에너지 소비를 줄임으로써 탄소 배출 감소라는 환경적 가치까지 실현하는 초광대역 인프라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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