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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지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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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TRI Technology Report ⑧] ICT, 시·청각 장애인의 눈과 귀가 되어주다

현대 사회에서 정보 접근성은 모든 시민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이지만, 청각장애인들에게 방송의 장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현재 수어 방송 편성 비중은 전체 프로그램의 약 5% 수준에 불과하여,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아바타 수어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혁신적인 시스템은 청각장애인들이 수어 통역사가 부재한 상황에서도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주체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돕습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이 기술은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장애인의 콘텐츠 선택권을 넓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재난 상황이나 긴급 공지 등 정보의 적시성이 중요한 순간에 아바타 수어 기술은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받는 것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지만, 매 순간 수어 통역사를 배치하는 데에는 물리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해당 기술은 이러한 공백을 메워줌으로써 청각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텍스트 데이터를 즉각적인 시각 정보로 변환하는 이 기술은 장애인의 일상적인 생활 편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는 데 기여하며 기술의 따뜻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현재는 수어를 아바타로 표현하는 단계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수어를 인식하여 음성이나 텍스트로 변환하는 양방향 수어 소통 기술 개발이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의 음성을 수어로 변환하여 청각장애인에게 전달하고, 반대로 수어를 음성으로 바꾸어 시각장애인에게 들려준다면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진 이들 사이의 소통 장벽마저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을 통한 장벽 없는 소통이 현실화된다면, 우리 사회는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포용하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2021 ETRI Technology Report ⑧] ICT, 시·청각 장애인의 눈과 귀가 되어주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뇌인지과학
  • 융합
  • 공학·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