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차] NIGT 그리노베이트 정책포럼 ㅣ 기후위기 적응 정책 지원을 위한 통계 데이터 구축 전략(발제-이천환 NIGT 선임연구원)
기후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국제사회와 주요국들은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정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을 바탕으로 국가 기후위기 적응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보 관리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위기 적응 정보의 표준 분류 체계인 KAD를 마련하여 산재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통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구축될 국가 기후위기 적응 종합 정보 플랫폼의 핵심적인 토대가 될 것입니다. 적응 정보는 매우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어, 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집하고 관리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과학 기반의 적응 정보 통계 자료집을 작성하며 데이터 구축 전략을 연구했습니다. 이 연구는 국내에 존재하는 방대한 기후위기 관련 통계 데이터를 선정하고, 각 데이터의 성격과 특징을 분석하여 범부처적으로 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데이터 분석은 과학 기반 정보(SCI) 분류 체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국토교통, 농업, 물환경 등 8개 주요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연구팀은 총 1,838건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델파이 기법을 활용해 전문가들로부터 데이터의 적합성을 세 차례에 걸쳐 검증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 데이터가 실제 기후 리스크를 얼마나 잘 설명하는지 5점 척도로 평가하였으며, 전문가들의 교차 검증을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교한 프로세스를 거쳤습니다. 조사 결과, 물환경 분야의 데이터가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인 반면 생태계와 보건·복지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적합도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생태계 분야는 조사된 데이터 양은 많았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삭제 의견이 상당수 존재했는데, 이는 생태계의 범위가 워낙 넓어 전문가마다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특정 분야의 통계 데이터를 보강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정성적인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한 보완 작업이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이번 연구는 실증적이고 정량적인 통계 데이터를 통해 기후위기 적응 정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현재는 공개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분석이 이루어졌으나, 향후 비공개 데이터의 접근성을 높이고 차기 국가 기후위기 적응 대책에 맞춘 설계 보완이 필요합니다. 체계적으로 구축된 통계 데이터는 국가 기후위기 적응 종합 정보 플랫폼의 핵심 자산이 되어, 우리나라가 기후위기에 더욱 유연하고 과학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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