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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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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차그리노베이트 정책포럼] 인도네시아 폐기물에너지화 실증연구 사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ASEAN) 국가 중 폐기물 배출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특히 급격한 제조업 육성 정책으로 인해 도시 고형 폐기물의 발생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처리할 기술력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적정 기술 거점 센터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지난 4년 6개월 동안 현지 맞춤형 실증 아이템을 운영하며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해온 성과는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현지의 자생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핵심 축 중 하나는 풍부한 바이오매스 자원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인 팜유 생산국으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팜 폐기물 처리가 국가적 과제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반탄화 기술을 도입하여 바이오매스의 품질을 높이고, 이를 가스화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소규모 분산 전원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도서 지역이 많은 현지 특성을 고려하여 송전망 연결 대신 오프그리드(Off-grid) 발전 시설을 제안한 점은 매우 실용적인 접근으로 평가받습니다. 현지 대학생들을 장비 운용에 참여시켜 운영 역량을 내재화한 점도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도시 고형 폐기물 분야에서는 재활용률이 낮은 폐플라스틱, 그중에서도 처리가 까다로운 복합 수지에 집중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플라스틱 수거율은 39%에 불과하며, 수거된 것조차 대부분 노천 소각되거나 하천에 버려져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과자 봉지와 같은 복합 수지는 경제성이 낮아 민간에서 외면받아왔지만, 연구팀은 이를 지역 단위에서 수거하여 고형연료(RDF)로 전환하는 모델을 수립했습니다. 매립지와의 거리가 멀고 인근에 대규모 시멘트 공장이 위치한 특정 지역을 타기팅함으로써, 수거된 폐기물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실제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체계를 설계했습니다. 기술적 실증을 위해 컨테이너 형태의 이동식 전처리 및 품질 분석 장비를 도입한 것은 효율적인 전략이었습니다. 복합 수지 폐플라스틱을 적정 크기로 분쇄하고 품질을 검증하는 이 시스템은 대규모 설비 투자가 어려운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솔루션입니다. 실제 수거된 폐기물을 분석한 결과, 발열량과 염소 성분 등에서 국내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 우수한 수치가 도출되어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장비를 기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정부 및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폐기물 수집부터 분석,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는 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세안 전체로 확산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한-아세안 협력 기금(AKCF)을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는 폐기물 관리 모델을 주변국으로 전파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며, 최근 결정된 사업 연장을 통해 더욱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특히 수원국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경제성 평가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정책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협력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글로벌 사업화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3-1차그리노베이트 정책포럼] 인도네시아 폐기물에너지화 실증연구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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