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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태양 KSTAR! 운전은 누가 할까? [KSTAR 제어실의 모든 것]

바다 위의 배가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서는 선장의 지휘 아래 모든 선원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하듯, 핵융합 에너지 개발을 향한 KSTAR의 플라즈마 실험 역시 거대한 선박의 항해와 같습니다. 실험이 진행되는 KSTAR 제어실은 망망대해를 지나는 배와 같으며, 그 중심에는 모든 지휘 권한을 가진 CMO가 있습니다. CMO는 초전도 자석과 냉각 및 가열 장치 등 KSTAR와 연결된 모든 설비를 총괄하는 책임자로, 실험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비상 상황 시 장치를 정지시킬 수 있는 막중한 권한을 가집니다. 13명에서 15명의 전문 엔지니어로 구성된 이들은 교대로 근무하며 실험의 안정성과 성공을 담보하는 든든한 사령탑 역할을 수행합니다. 선박의 항해사가 최적의 항로를 선정하듯, KSTAR 제어실에서는 세션 리더(SL)가 그 역할을 담당합니다. 세션 리더는 특정 실험 안을 제안하고 배정된 시간 동안 플라즈마 운전 조건을 결정하는 연구자입니다. 이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실제 배의 방향키를 조작하는 조타수 역할은 CPO가 맡습니다. CPO는 세션 리더가 요구하는 실험 조건이 장치의 운전 범위 내에 있는지 확인하고 실험 순서와 방법을 조언하며 연구 목적에 맞게 장치가 안정적으로 구동되도록 조율합니다. 특히 CMO와 세션 리더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복잡한 플라즈마 샷을 디자인하고, 가열 및 기체 주입 장치 담당자들과 협력하여 실험의 실질적인 운영을 이끌어갑니다. 성공적인 핵융합 실험을 위해서는 주요 직책 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수많은 연구진의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KSTAR 제어실에는 약 100여 명의 전문가가 핵융합 에너지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하나의 팀으로서 최선의 항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이들의 유기적인 협력은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핵융합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현재 KSTAR는 2024년 하반기에 시작될 새로운 캠페인을 앞두고 장치 유지 보수에 전념하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인류의 미래 에너지를 선점하기 위한 이들의 여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공태양 KSTAR! 운전은 누가 할까? [KSTAR 제어실의 모든 것]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대한민국 대표 인공태양 KSTAR]
  • 물리학
  • 공학·기술

[한국 인공태양 KSTAR] 더 뜨거워지기 위해 더 차가워진다!

KSTAR는 2023년 고성능 플라즈마 실험을 수행하기 위해 하단 디버터를 기존 흑연에서 텅스텐으로 교체하는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텅스텐 디버터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고성능 냉각 시스템이 필수적입니다. 플라즈마 실험 중에는 주장치뿐만 아니라 가열, 전원, 진단 장치 등 여러 부위에서 강력한 열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KSTAR 냉각 시스템은 8시간 가동 기준 약 45,000톤에 달하는 순수를 순환시켜 장치의 안전성을 확보합니다. 이는 최적의 실험 환경을 조성하고 장치를 보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 중 하나는 베이킹과 냉각을 동시에 수행하는 BNC(Baking and Cooling)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하나의 배관을 통해 냉각수와 고온 가스를 번갈아 흘려보내는 독특한 구조를 가집니다. 냉각 시스템과 BNC 시스템의 전체 배관 길이는 약 1.5km에 이르며,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고온 가스 투입 전 잔존 수분을 완벽히 제거하는 수분 제거 공정도 구축되었습니다. 특히 텅스텐 디버터 도입에 발맞추어 고압 냉각수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졌으며, 45bar에 달하는 고압 수압 시험과 종합 시운전을 거쳐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였습니다. 새롭게 구축된 냉각 시스템은 초당 520L의 유량을 30bar의 압력으로 공급하여, 300초 동안 24MW의 강력한 열하중을 제거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를 통해 KSTAR는 1억 도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300초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실험 장치의 업그레이드를 넘어, 극한의 환경에서 플라즈마를 제어하는 독보적인 운전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확보된 냉각 및 운전 기술력은 향후 우리나라가 건설하게 될 핵융합 실증로 개발의 핵심적인 기술적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 인공태양 KSTAR] 더 뜨거워지기 위해 더 차가워진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대한민국 대표 인공태양 K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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