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글로벌 푸드테크 기술 표준화 심포지움 [SESSION 1-한국산업표준의 60년, 그리고 비전]
푸드테크는 식품과 기술이 결합하여 탄생한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입니다. 최근 기후 변화와 인구 구조의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 구축이 중요해짐에 따라, 푸드테크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이 분야에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정의하는 것을 넘어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튼튼한 토대가 됩니다. 표준화란 일상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주어진 여건 하에서 최선의 상태로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의미합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제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능률을 증진시키고 품질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1961년 공업표준화법으로 시작된 우리나라의 산업 표준은 경제적 향상과 공정한 거래를 도모하며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 되어 왔습니다. 명확한 기준 설정은 모든 참여자의 이익과 안전을 충족하는 조직적 행위를 가능하게 만듭니다. 표준은 사내 표준부터 단체, 국가, 국제 표준에 이르기까지 참여 범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특히 식품 분야의 국제 표준인 코덱스(CODEX)나 ISO 표준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공통의 언어와 같습니다. 이러한 표준은 제정 이후 성장기와 안정기를 거쳐 기술 진보에 맞춰 끊임없이 개정되고 보완되는 생명주기를 가집니다. 신기술이 도입되는 초기 단계에 선제적으로 표준을 구축하는 것은 해당 기술이 산업계에 신속하게 확산되고 인프라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자유 무역 시대에 국제 표준의 채택은 사실상 의무화되는 추세입니다. WTO 체제 하의 기술적 무역 장벽(TBT)이나 위생 검역(SPS) 협정은 분쟁 발생 시 국제 표준을 근거로 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시장을 선점하려는 국가 간의 표준 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국가 표준과 국제 표준 간의 양방향 부합화 활동을 통해 무역의 자유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접근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수단이 됩니다. 푸드테크는 단순한 식품 제조를 넘어 로보틱스, AI, 생명공학이 융합된 식품 혁명이라 불립니다. 현재는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기술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기존 식품 기업들은 이들과의 협업과 투자를 통해 제품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환경 보호와 건강 지향성이라는 메가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디지털 식품 시대로의 전환은 대량 생산 중심의 패러다임을 넘어 개별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푸드테크 기술 표준의 사례로 식물성 대체 식품을 들 수 있습니다. 국제 표준에서는 식물과 동물, 그리고 중립성 원료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여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단백질의 양뿐만 아니라 아미노산 스코어와 같은 영양학적 질을 평가 기준으로 도입하여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원료의 혼입 방지를 위한 위생 관리 기준과 교차 오염 방지 대책 등은 제조 공정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최소한의 품질 수준을 유지하게 만드는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3D 식품 프린팅 기술 또한 미래 푸드테크의 핵심 분야로 꼽힙니다. 인쇄 적합성과 형상 유지력을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디지털 모델링이 실제 식품으로 구현되는 과정의 해상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표준은 단순히 이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 산업 표준(KS)이 국제적인 롤모델로 등재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때, 우리 푸드테크 산업은 비로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식량 안보를 책임지는 주역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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