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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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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R&D온앤오프] What’s in my Lab? 머드가 가득한 역대급 연구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는 동해 수심 200m 바닥에서 채취한 머드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가 한창입니다. 흔히 머드라고 하면 서해안의 갯벌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곳에서는 동해의 청정 심해에서 얻은 자원을 정제하여 화장품이나 테라피 소재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약 4년 전부터 시작된 이 연구는 지역의 지질 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단순한 흙처럼 보일 수 있는 해양 퇴적물이 첨단 과학 기술과 만나 우리 삶에 유용한 자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채취된 원물 상태의 머드가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기까지는 정밀한 정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우선 '해쇄' 과정을 통해 물에 머드를 잘 풀어낸 뒤, 체거름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이후 강력한 자석을 이용해 자성 광물을 1차적으로 걸러내고, 여러 번의 세척 과정을 반복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온 건조를 통한 살균 공정을 거치면 비로소 고운 분말 형태의 머드 원료가 완성됩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공정은 원료의 순도를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핵심적인 단계이며, 실제 임상 시험을 통해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머드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연구진은 주사 전자 현미경(SEM)이라는 고가의 정밀 장비를 활용합니다.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한 입자들을 관찰해 보면, 과거 생물들의 껍데기인 '규조'가 부서져 쌓여 있는 독특한 구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규조 입자는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뛰어나며, 미세한 입자 구조 덕분에 피부의 노폐물을 씻어내는 스크럽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습니다. 판 모양의 광물과 규조 입자들이 어우러진 이 미시적인 세계는 동해 머드가 왜 우수한 세정력과 흡수력을 가졌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해 줍니다. 연구의 결실은 다양한 시제품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해 머드를 주원료로 한 클렌저와 기초 화장품은 입자 크기가 매우 작고 분포가 고르기 때문에 세정력이 탁월합니다. 실제 테스트에서도 피부 노폐물과 화장품 잔여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동시에, 사용 후에도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되는 높은 보습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미백과 주름 개선, 블랙헤드 완화 등 다각적인 피부 관리 효과를 지표로 확인하며 K-뷰티의 새로운 소재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연구원들의 오랜 노력과 데이터가 집약된 이 제품들은 현재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에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연구 성과 못지않게 연구실의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안전 관리 우수 연구실 인증을 세 차례 연속 획득하며, 안전한 환경 속에서 혁신적인 연구가 지속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향후 이들은 동해 머드뿐만 아니라 국내의 다양한 산업 광물을 활성화하여 바이오 및 첨단 산업의 핵심 원료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질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국가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우리 과학 기술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R&D온앤오프] What’s in my Lab? 머드가 가득한 역대급 연구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iN 실험실
  • 지구환경과학
  •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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