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12대 이낙규 원장 취임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1989년 설립 이후 지난 30년 동안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룩해 왔습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비교적 늦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3대 전문연구소와 7대 지역본부를 갖춘 제조 혁신 전담 기관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전국의 산업현장을 직접 지원하며 헌신해 온 구성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연구원은 그간 축적한 자산을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 제조 패러다임의 변화와 미래 일자리 부족 문제는 우리 앞에 놓인 막중한 과제입니다. 특히 글로벌 가치 사슬의 변화와 기술 자립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은 단순한 정책적 목표를 넘어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사안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스스로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R&D 역량 강화와 기술 상용화의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존재감을 입증해야 합니다. 국가와 기업,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전략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새로운 비전인 'SMART KITE'는 핵심 전략 기술 확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합니다.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TRUST KITE'를 통해 실질적인 제조 혁신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지역 혁신 체제와 연계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여 기술 혁신부터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산업계의 두터운 신뢰를 회복할 계획입니다. 활력 넘치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DYNAMIC KITE'는 조직과 인사 체계의 전면적인 혁신을 담고 있습니다. 3대 전문연구소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유연한 조직 운영 체계를 도입하여 변화하는 정부 정책과 산업현장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성과 보상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연구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 것입니다. 더불어 연구 윤리 경영을 실천하고 구성원 간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열정과 공감이 살아 숨 쉬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짧은 역사 속에서도 최고의 실용화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특유의 혁신성과 역동성에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올 미래 30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저력을 확보해야 할 때입니다.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연구 환경 속에서 모든 임직원이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중소·중견기업과 국민에게 진정으로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조 혁신의 주역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