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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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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 공청회

초고성능 컴퓨팅은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청사진을 담은 제3차 국가 초고성능 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한민국을 초고성능 컴퓨팅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과거의 인프라 구축 중심에서 벗어나 기술 자립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이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독자적인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연구의 패러다임이 이론과 실험을 넘어 데이터 중심의 가상 실험으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초거대 AI 모델 학습이나 방대한 유전체 분석 등 현대 과학의 난제들은 막대한 컴퓨팅 자원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초고성능 컴퓨팅은 단순한 계산 수단을 넘어 국가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전략 자산입니다. 이는 과학적 통찰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현안을 해결하는 핵심적인 엔진 역할을 수행합니다. 지난 5년간의 제2차 기본계획을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11위 수준의 국가 센터 슈퍼컴퓨터 5호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매년 수천 명의 연구자가 이를 활용해 물리, 화학, 생명공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도출해왔으며, 기상 예측과 신소재 개발 등 실생활 밀접 분야에서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앞으로 추진할 3차 계획의 든든한 토대가 되었으며, 이제는 추격자를 넘어 선도자로 나아가기 위한 더 높은 단계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3차 계획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초고성능 컴퓨팅 핵심 기술의 국산화입니다. 우리나라는 메모리와 스토리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세서와 네트워크 등 핵심 부품은 외산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에 정부는 독자적인 시스템 설계와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기술 개발의 전 과정에 국내 기업을 참여시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는 안보 측면의 기술 자립은 물론 국내 IT 서버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초고성능 컴퓨팅의 활용 영역을 학계 위주에서 산업계와 공공 서비스 분야로 대폭 확장해야 합니다. 제조 기업이 실제 실험 대신 고도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 지원을 강화합니다. 또한 기후 변화 대응, 재난 안전 관리, 의료 서비스 고도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합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여 중소기업과 연구자들이 장벽 없이 고성능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자 합니다. 인프라의 양적, 질적 확충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합니다. 이와 동시에 특정 분야에 특화된 7개 전문 센터를 지정하여 분야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 센터와 전문 센터 간의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자원의 공동 활용 체계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국가 과학기술 연구망의 성능 향상도 병행됩니다. 이를 통해 전국의 연구자들이 어디서나 최적의 컴퓨팅 환경에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 체계가 마련될 것입니다. 미래 초고성능 컴퓨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전문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초고성능 컴퓨팅(HPC) 전문 대학원을 신설하여 고숙련 기술 개발 및 운영 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산학 공동 프로젝트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배출할 계획입니다. 또한 초·중등 단계부터 컴퓨팅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보급하여 미래 세대의 유입을 유도합니다. 과학 문화 활동을 통해 슈퍼컴퓨터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개선함으로써, 인재가 끊임없이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최종 목표입니다.

제3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 공청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초고성능컴퓨터! 슈퍼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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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원 R&D] 반도체 범프용 구리 도금액 개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는 반도체 범프 형성을 위한 고성능 구리 도금액 기술을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기존에도 구리 도금액은 존재했지만, 이번 기술의 핵심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평탄화를 구현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연구진은 도금 과정에서 볼록한 형상을 유도하는 첨가제와 오목한 형상을 유도하는 첨가제를 정밀하게 혼합하여, 반도체 제조에서 요구하는 극도의 평탄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미세 공정이 가속화되는 반도체 산업에서 범프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술 자립화를 위한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재 국산화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변화는 기술 상용화의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작은 부품이나 소재 하나가 전체 공정의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체감한 이후, 국내 소재사들은 연구진의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협력에 나섰습니다. 현재 기술 이전을 받은 기업은 반도체 공정에 적합한 고순도 도금액 제조를 위해 최적화 단계를 진행 중이며, 실제 대형 제조 라인에서의 엄격한 성능 평가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유기 첨가제를 포함한 전체 도금액 시스템의 국산화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복원력을 높이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반도체 도금 공정은 그동안 장비와 도금액 모두 전량 외산에 의존해 왔기에, 이번 국산화 성공은 기술 자립화 측면에서 매우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하지만 연구의 종착지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현재 연구진은 환경 친화적인 무연(Pb-free) 솔더 도금액과 공정 난이도가 높은 은 제외 도금 기술 등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반도체 분야를 넘어 철강이나 합금 도금 등 고성능 도금 기술이 필요한 여러 산업 분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십 년이 지나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새로운 도금액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기원 R&D] 반도체 범프용 구리 도금액 개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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