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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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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사회를 위한 마이데이터 플랫폼

디지털 시대의 데이터는 단순한 정보의 집합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자원입니다. 특히 개인정보를 정보 주체의 의사에 따라 관리하고 활용하는 '마이데이터'는 데이터 활용 패러다임의 중대한 변화를 의미합니다. 현재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계좌 통합 조회나 상품 추천 같은 서비스가 활발히 제공되고 있지만, 공공 분야에서의 실무적인 활용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보유한 데이터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개인 영역까지 확장하여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기술을 실제 도시 생활에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대전광역시에서 추진 중인 임산부 이동지원 서비스 '무브메이트'입니다. 기존의 교통약자 이동지원 시스템은 전용 차량의 부족으로 대기 시간이 매우 길거나 신청 방식이 복잡하다는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무브메이트는 이러한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콜 대기 제로'라는 목표를 세우고 임산부가 일반 택시를 이용하더라도 바우처 혜택을 즉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용자는 평소처럼 택시를 이용한 뒤 30분 이내에 승하차 인증과 결제 과정만 거치면 되므로, 기술이 선사하는 이동의 자유를 체감할 수 있게 됩니다. 무브메이트가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 서비스는 임산부의 자격정보부터 월별 바우처 잔액, 그리고 지역 화폐인 대전사랑카드의 결제정보를 정교하게 결합하여 처리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KISTI는 대전시를 포함하여 이동지원센터, 하나카드, 나이스정보통신 등 유관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인 TF를 구성하였습니다. 각 기관이 제공하는 API를 마이데이터 플랫폼에서 통합 연계함으로써, 사용자가 별도의 복잡한 서류 증빙을 하지 않아도 정책 수당이 자동으로 캐시백되는 혁신적인 행정 모델을 완성하였습니다. 현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주로 금융 분야에 한정되어 있지만, 향후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이 전 산업 분야로 확대된다면 더욱 거대한 사회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비와 복지, 의료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개인정보가 주체의 결정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될 때 진정한 의미의 마이데이터 생태계가 조성됩니다. 데이터는 이제 단순히 보호받아야 할 소극적인 대상이 아니라, 자기결정권에 기반하여 주체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능동적인 도구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KISTI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공 마이데이터의 표준을 정립하고 시민들이 데이터 활용의 이익을 직접 경험하도록 돕습니다. 무브메이트의 성공적인 실증은 향후 서비스 대상을 임산부에서 전체 교통약자로 확대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대전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교통약자 이동지원 문제를 고민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이 모델을 제안하여 전국적인 확산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땅속에 묻힌 원석처럼 가공되지 않은 채 산재한 데이터들은 정교하게 연결되고 가공될 때 비로소 사회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보석이 됩니다. 앞으로도 KISTI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스마트 행정을 지원하고, 국가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데이터를 통해 지혜롭게 해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편리한 사회를 위한 마이데이터 플랫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데이터 기반 국가·사회 현안 해결 프로젝트
  • 공학·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