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
width : 0
clientWidth : 0
height : 0
heightVH : 0
content
left : 0
width : 0
padding : 0
column
left : 0
width : 0
gap : 0

발명과발견

1 Contents
최신순

한국식품연구원 과학교실 '따뜻함을 전하는 적정기술'

발명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물건이나 방법을 만들어내어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는 창의적인 과정입니다. 하지만 모든 발명이 화려한 최첨단 기술만을 지향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적정기술’은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해당 지역의 환경과 필요에 맞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기술입니다. 기술의 가치는 그 정교함보다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행복에 있음을 적정기술은 잘 보여줍니다. 적정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 맞춰 사이즈를 늘려 신을 수 있는 신발이나, 책상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가방에서 책상으로 변신하는 종이 책가방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복잡하고 값비싼 부품 대신 사용자의 상황에 꼭 맞는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거나 누구나 고쳐 쓸 수 있는 단순한 구조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용자의 환경에 최적화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소외된 지역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의 영역에서도 이러한 따뜻한 기술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농산물이 아무리 풍부하게 생산되더라도 이를 가공하거나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다면, 정성껏 수확한 작물들은 금방 부패하여 버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원재료를 많이 수확하는 것 이상으로, 식품을 쌀국수나 과자처럼 다양한 형태로 변신시키고 적절한 유통기한을 확보하는 식품가공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농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이 증대되고 지역 경제의 자립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식품연구원과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캄보디아와 손을 잡았습니다. 현지에 100가지가 넘는 장비를 갖춘 시제품 공장을 설립하여 현지 기업들이 직접 새로운 식품을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입니다. 또한 식품분석센터를 통해 잔류 농약이나 미생물, 중금속 등을 정밀하게 검사함으로써 캄보디아 사람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의 안전성까지 꼼꼼하게 검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은 현지 식품 산업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밑거름이 됩니다. 기술을 전수하는 과정은 단순히 물자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현지 기업과 전문가가 일대일로 만나 핵심 기술 비법을 직접 교육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개발된 캄보디아의 즉석 쌀국수는 현지 시장은 물론 우리나라 마트로 역수출될 정도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개발도상국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식과 기술을 나누는 공적개발원조(ODA) 활동은 두 나라가 함께 성장하며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협력의 결실입니다. 좋은 기술을 나눌 때 비로소 그 기술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가치를 발휘하게 됩니다.

한국식품연구원 과학교실 '따뜻함을 전하는 적정기술'
한국식품연구원
  • 융합
  • 공학·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