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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소주로 소독이 될까? 직접 실험했습니다. [미나니x처음처럼 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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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요약

일상생활에서 소주가 살균이나 소독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식탁을 닦거나 간단한 세척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과연 이것이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사실인지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실험을 위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세균인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준비했습니다. 소주가 실제로 균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킬 수 있는지 직접 배양 실험을 통해 꼼꼼하게 검증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실험의 정확성을 위해 균들을 각각 배양할 수 있는 특수 배지를 준비했습니다. 대장균은 LB 배지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은 BHI 배지에서 가장 잘 자라기 때문에 각각의 환경을 조성해 주었습니다. 균의 농도가 너무 높으면 균 수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멸균 증류수와 소주를 이용해 최대 천만 배까지 희석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상태와 소주가 섞인 상태에서의 균 수 차이를 명확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기초적인 준비를 마쳤습니다.

희석된 액체를 배지에 골고루 펴 바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전문 용어로 '도말'이라고 부르는데, 균이 뭉치지 않고 넓게 퍼져서 자라게 함으로써 나중에 개별 군집의 수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함입니다. 도말 작업이 끝난 배지는 일정 시간 동안 배양기에 넣어 균이 충분히 자랄 수 있도록 기다립니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던 미세한 균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증식할지 그 결과가 매우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배양 결과 대장균의 경우 증류수로 희석한 배지에서는 약 1,560개의 균이 검출되었고, 소주로 희석한 배지에서는 1,564개가 확인되었습니다. 두 수치 사이에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은 소주가 대장균에 대해 소독 효과가 거의 없음을 의미합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증류수에서 117개, 소주에서 12개로 균 수가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통계적인 수치일 뿐, 우리가 기대하는 강력한 살균력의 기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습니다.

보통 소독력이 있다고 하는 기준은 균을 99.999%까지 없앨 수 있어야 소독력이 있다고 인정을 받습니다.

과학적인 관점에서 소독 효과를 입증하려면 균의 사멸률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치에 도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실험 결과 소주는 일부 균을 감소시키기는 했으나 기준치에 도달하는 완벽한 소독 효과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소주를 소독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소주는 소독에 양보하기보다는 그 본연의 용도대로 즐겁게 마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실험을 마무리하며 함께한 시음에서는 소주의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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