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요약
바다의 거대하고 신비로운 생명체인 고래는 크게 수염고래와 이빨고래로 분류됩니다. 대왕고래나 혹등고래 같은 수염고래는 바닷물을 대량으로 빨아들인 뒤 수염을 이용해 작은 새우나 게 등을 걸러 먹는 반면, 향유고래와 같은 이빨고래는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해 먹잇감을 씹어 먹습니다. 이들은 웅장한 크기와 신비로운 느낌 덕분에 대중 매체에서도 자주 다루어지며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깊은 바닷속 경계를 드나드는 고래는 때때로 인간과 마주하며 독특한 생태적 특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심해나 대양에서 활동하는 스쿠버 다이버들은 때때로 고래가 먹이를 섭취할 때 발생하는 강력한 흡입력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대왕고래는 몸길이가 33m에 이르는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지만, 평상시 목구멍의 지름은 매우 좁아 사람이 넘어가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량의 먹이를 삼킬 때 목구멍이 일시적으로 넓어지면 사람이 위장까지 내려가는 극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둡고 산소가 부족한 위장 내부는 메탄가스와 위산으로 가득 차 있어 매우 위험하지만, 다행히 고래는 인간을 이물질로 판단해 금방 뱉어내는 성향이 강합니다.
만약 고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오징어를 삼켰다면, 어두운 위장 속에서도 신비롭고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향유고래와 같은 이빨고래는 20cm가 넘는 거대한 이빨을 가지고 있어 대왕오징어조차 압도하는 강력한 힘을 보여줍니다. 만약 사람이 향유고래의 입속에 들어간다면 날카로운 이빨에 상처를 입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설령 삼켜지더라도 스쿠버 장비가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해줍니다. 인공 고무 소재의 슈트와 금속 재질의 산소통은 고래에게 매우 이상한 맛과 촉감을 주며, 위산으로도 쉽게 소화되지 않습니다. 고래의 입장에서도 소화할 수 없는 이물질을 삼키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기에, 결국 이상을 느끼고 다이버를 다시 뱉어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