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요약
우주 비행사들은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1년 가까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처럼 고립된 공간에서 생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물과 음식의 확보입니다. 하지만 지구에서 매번 물을 운송하는 데에는 엄청난 비용과 노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우주에서는 자원을 스스로 조달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필요성으로 인해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자급자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주 비행사의 소변을 정화하여 식수로 다시 사용하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소변을 마실 수 있는 물로 바꾸는 과정은 고도의 과학적 공정을 거칩니다. 먼저 수거된 소변을 거대한 원심 분리 장치에 넣고 회전시켜 불순물을 걸러내고 액체 성분만을 따로 분리합니다. 이후 열을 가해 발생하는 수증기를 모아 다시 액체로 만드는 증류 과정을 진행하며, 미세 필터와 소독 과정을 추가로 거치게 됩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131도의 고온으로 가열하여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멸균 과정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배출된 액체는 화학적으로 매우 순수한 물의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정화된 액체는 완벽하게 무취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아무런 정보 없이 마신다면 평소 습관처럼 마시는 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실제 실험을 통해 정화된 소변을 확인해 보면 일반적인 물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투명하고 깨끗한 외형을 자랑합니다. 실제로 이를 시음해 보아도 맛이나 목 넘김이 평소 마시는 생수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청량합니다. 물론 심리적인 거부감이 생길 수는 있으나 과학적이고 의학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안전한 물입니다. 이처럼 제한된 자원을 극대화하여 활용하는 기술은 향후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더 먼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핵심적인 생존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