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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쓰나미가 올 때 서핑을 타면 살 수 있을까? [미나니의 스낵교양]

지식인미나니만약에 시리즈
  • 지구환경과학
영상요약

쓰나미는 지각 변동이나 화산 폭발 등 심해의 급격한 변화로 발생하는 거대한 자연 현상입니다. '항구의 파도'라는 뜻의 일본어에서 유래한 이 용어는 1963년 국제 공용어로 채택되었습니다. 심해에서는 파고가 낮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해안가로 다가올수록 수심이 얕아지며 파고가 급격히 솟구칩니다. 이때 쓰나미는 시속 약 800km라는 경이로운 속도로 육지를 덮치며, 단 한 번의 충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주기를 두고 여러 차례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파도는 바람이나 조수 간만의 차에 의해 발생하며, 해안가에 도달하면 바닥의 저항을 받아 윗부분이 무너지며 하얗게 부서집니다. 서퍼들은 이러한 파도의 성질을 이용해 안전하게 해안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반면 쓰나미는 지각 변동의 충격파가 바다 전체를 들썩이게 하며 발생하는 거대한 에너지의 이동입니다. 이 에너지는 해안가에 도달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거대한 벽처럼 육지를 집어삼킵니다. 만약 쓰나미 위에서 서핑을 시도한다면, 시속 800km의 속도로 건물이나 지면과 충돌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쓰나미의 마루 부분이 해안가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내동댕이친다면, 반대로 골 부분은 모든 것을 바다 쪽으로 다시 끌고 가 버립니다.

설령 첫 번째 거대한 파도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해도 쓰나미의 진정한 공포는 파도의 뒷면인 '골'에서 나타납니다. 파도는 가장 높은 부분인 마루와 가장 낮은 부분인 골로 이루어져 있는데, 쓰나미의 골이 도착하면 해안가의 모든 것을 순식간에 바다 쪽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영화에서 쓰나미 전조 현상으로 바닷물이 갑자기 빠져나가는 장면이 바로 이 골 때문입니다. 고도의 숙련된 서퍼라 할지라도 강력한 흡입력에 의해 바다로 다시 휩쓸려 가게 되며, 뒤이어 몰려오는 연쇄적인 파도들로 인해 결국 생존을 보장받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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