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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인공위성 처리하는 법. 우주미스터리 [미나니의 스낵교양]

지식인미나니미나니의 스낵교양
  • 지구환경과학
  • 천문학
영상요약

1957년 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 발사를 기점으로 인류의 우주 개척 시대가 열린 이후, 지구 궤도에는 수많은 인공위성이 배치되었습니다. 현재 확인된 위성의 개수만 해도 12,000개가 넘으며 매년 수백 대가 새롭게 발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실제로 정상 작동하는 것은 약 8% 수준에 불과하며, 나머지 1만여 대는 고장 나거나 수명이 다해 우주 공간을 떠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폐위성들은 방치될 경우 우주 쓰레기가 되어 다른 위성과 충돌하거나 향후 인류의 우주 탐사 활동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어 체계적인 처리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주 쓰레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의 우주 기구들은 수명이 다한 위성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영리한 해결책을 고안해냈습니다. 바로 통제가 가능한 위성의 남은 추진력을 활용하여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시킨 후, 인적 드문 바다로 추락시키는 것입니다. 이들이 향하는 목적지는 '포인트 니모'라고 불리는 남태평양의 고립된 지점입니다. 이곳은 가장 가까운 육지로부터 2,681km나 떨어져 있으며 수심이 매우 깊어 생명체가 거의 살지 않는 환경입니다. 덕분에 인명 피해나 해양 생태계 파괴 걱정 없이 위성을 폐기할 수 있는 최적의 '우주선 묘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주정거장 미르는 추락 당시 무게가 143톤에 달했으나 대기권 재진입 시 대부분 불타고 약 20톤 정도만이 포인트 니모에 정상 추락하였습니다.

포인트 니모에는 지금까지 러시아의 우주정거장 미르를 비롯해 중국의 톈궁 1호 등 약 260여 개의 우주 물체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거대한 인공위성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발생하는 강력한 마찰열은 대부분의 본체를 태워버리지만, 타지 않고 남은 파편들은 이 안전한 해역으로 가라앉아 수장됩니다. 각국 당국은 위성을 추락시킬 때마다 인근 국가인 칠레와 뉴질랜드에 경보를 발령하여 선박이나 항공기의 안전을 철저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심해 속 우주선 묘지는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과 질서를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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