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요약
대한민국은 오늘날 경제와 과학기술, 그리고 군사적 역량을 겸비한 선진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뼈아픈 역사를 돌이켜보면, 국력이 약하고 외세의 침략에 철저히 대비하지 못했을 때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시련은 매우 막대했습니다. 국가 지도자의 정확한 정세 판단과 국민의 안보의식이 결여되었던 순간들은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이제 우리는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함으로써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더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가야 할 중대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는 수세기에 걸쳐 일어날 법한 대형 위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복합위기의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팬데믹 같은 새로운 안보 위협은 물론, 강대국 간의 자원 쟁탈전과 군비 경쟁이 심화하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동북아시아는 미·중 패권 경쟁의 핵심 지역이자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충돌하는 교차점으로서, 주변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안보가 위태로워지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국가의 생존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태세가 필수적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안보 위기가 미·중 패권 경쟁과 맞물려 신냉전 구도로 발전하는 양상입니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있습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채택된 '워싱턴 선언'은 핵 억제에 관한 협력적 정책 결정을 구체화하는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통해 안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한미 양국이 공통의 안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강력한 토대가 됩니다. 아울러 대화의 문을 열어두는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며, 강력한 억제력과 유연한 외교를 동시에 추구하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핵 능력 고도화와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전례 없는 빈도의 무력시위는 물론, 선제적 핵 사용을 시사하는 핵무력정책법을 채택하며 긴장을 극도로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무인기 도발 등은 우리 안보에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은 단순한 무력 과시를 넘어 평화 체제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는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 태세와 정밀한 감시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튼튼한 안보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완성됩니다. 매년 실시되는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이 함께하는 범국가적인 비상대비훈련입니다. 전시 상황에서의 정부 기능 유지와 국민 보호를 목표로 하는 이 훈련은 국가총력전 차원에서 민·관·군이 공조하여 통합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핵심적인 과정입니다.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강한 국방의 힘은 공무원들의 책임감 있는 임무 수행과 국민 개개인의 안보의식이 결합될 때 비로소 발휘되며, 이것이 곧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발전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