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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 표준백과사전] 제 15화 추석상...괜찮을까...?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표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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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요약

추석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로, 음력 8월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의 '한가위'라고도 불립니다. 가을 추수철을 맞아 풍성한 먹거리를 나누고,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사이의 적당한 날씨에 감사하며 덕담을 주고받는 시기입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시대 부녀자들이 즐겼던 길쌈놀이인 '가위'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보름달 아래 소원을 빌고 성묘를 지내며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냅니다.

명절의 주인공인 송편은 지역마다 고유한 특색을 지니고 있어 그 재미를 더합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오색송편으로 화려함을 뽐내고, 충청도는 호박을 넣어 달콤한 노란빛을 냅니다. 전라도의 모시송편은 잘 굳지 않는 쫄깃함이 특징이며, 강원도는 감자, 제주도는 완두콩을 사용하는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강한 신토불이 재료를 활용해 왔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송편은 각 지역의 풍요로운 결실을 상징하며 우리 밥상을 풍성하게 채워줍니다.

하지만 최근 인구 증가와 기후 변화로 인해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우리가 먹는 음식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농산물이 생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안전한 공급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잔류 농약이나 항생제 같은 위험 물질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측정 기준과 데이터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안전한 식량 공급을 위해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정확한 화학 성분 측정 기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이러한 먹거리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증표준물질(CRM)'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CRM은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측정값을 지닌 일종의 '표준 자'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식품 속에 섞여 있는 복잡한 성분들이 측정 결과에 영향을 줄 때, 연구소에서는 이 CRM을 정답지 삼아 자신들의 측정 방식이 정확한지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식품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웁니다.

우리의 추석 상에 오르는 쌀가루, 시금치, 닭고기,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김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품들이 이러한 정밀한 표준 체계 속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측정 표준은 단순히 수치를 재는 것을 넘어 우리 가족의 건강과 식탁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수행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증표준물질 개발을 통해 더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식량 공급 체계가 마련된다면, 우리는 매년 돌아오는 명절을 더욱 즐겁고 풍요롭게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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