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요약
전기가 없는 현대 사회를 상상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조명이나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시스템, 엘리베이터, 교통 통제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모든 기반이 전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러운 낙뢰나 사고로 인해 전력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정전과 화재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발전소에서 가정까지 연결되는 차단기, 변압기, 케이블 등의 전력 기기가 극한의 조건에서도 정상 작동하는지 엄격하게 검증하는 파수꾼 역할을 수행합니다.
KERI는 1976년 설립된 이래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시험 설비를 구축해 왔습니다. 특히 세계 전력 기기 산업계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지닌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의 정회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집니다. 전 세계에서 단 11개 국가와 기관만이 보유한 이 자격 덕분에 KERI에서 발행한 시험 성적서는 국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아시아 대륙에서도 그 권위를 인정받아 일본, 중국은 물론 중동에서도 시험 의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대한민국 전력 기기의 위상은 수십 년간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 온 KERI 시험 인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국내 전력 기기 제조업체들은 KERI 덕분에 해외 시험 기관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막대한 운송비와 시간을 절약하며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험 인증에 그치지 않고, 국제 규격 개정 동향을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국내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국제 무대에 대변하며 산업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KERI의 로고가 곧 신뢰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전력 기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이자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