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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을 두드리는 마이크로 LED [2022 ETRI Technology Report 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테크놀로지 리포트
  • 융합
  • 공학·기술
영상요약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구해 온 신소재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마이크로 LED 동시 전사 및 접합 기술이 탄생했습니다. 기존의 기술은 웨이퍼에서 생산된 LED를 디스플레이 패널 기판으로 먼저 전사한 후, 다시 접합하는 순차적인 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공법은 단 한 번의 공정만으로 전사와 접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공정의 단순화는 장비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뿐만 아니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기존 기술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기술 개발의 시작은 대면적 공정이 가능한 신소재를 만들어보자는 내부적인 제안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마이크로 LED의 상용화가 전사와 접합이라는 두 가지 까다로운 공정 문제로 인해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연구진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원천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일본 업체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레이저 기반의 신소재 기술을 활용하여 독자적인 공정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큽니다. 이는 단순히 해외 기술을 모방하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독창적인 이정표를 세우기 위한 치열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일본을 앞서 나가며, 오히려 그들이 우리의 길을 따라오게 만드는 의미 있는 첫 번째 사례가 되기를 바랍니다.

연구실의 명칭인 '저탄소'에는 친환경과 에너지 소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날 전 지구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새로운 공법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이번 신소재 공법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30년 가까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 매진해 온 열정을 바탕으로, 이제는 대한민국이 소재 강국으로서 세계를 선도하는 원천 기술의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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