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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기후위기와 국제협력, 대한민국의 기후기술을 말하다(KOR)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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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요약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하는 '운명의 날 시계'는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경고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2007년 기후 변화가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추가된 이후, 시계바늘은 자정을 향해 빠르게 움직여 2020년에는 역대 최단 시간인 100초 전까지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2030년에 접어든 지금, 인류의 공동 대응 덕분에 우리는 소중한 20초의 시간을 더 벌 수 있었습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를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가 힘을 합친 결과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생태계를 보존하려는 인류의 의지가 반영된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제 사회는 기후변화협약을 중심으로 견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1988년 IPCC 설립을 시작으로, 1995년 베를린에서 열린 제1차 당사국 총회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명시한 교토의정서를 거치며 체계적인 틀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2015년 채택된 파리 협정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구분 없이 모든 국가가 자발적으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점검을 받도록 함으로써 '신기후 체제'를 열었습니다. 이는 특정 국가의 책임을 넘어 지구적 차원의 포괄적인 대응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 역사적 전환점이었습니다.

신기후 체제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기술 개발 및 이전에 대한 별도의 조항을 신설하여, 기후 변화 대응이 필요한 기술을 국제적 차원에서 적재적소에 지원하도록 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신기후 체제 하에서 기술 개발과 이전을 통한 기후 변화 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지정기구(NDE)로서 기후 기술 센터-네트워크(CTCN)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실질적인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녹색기술센터의 실무 지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한 스마트팜, 화석 연료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ICT 기반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연대는 기후 취약국들이 경제 성장을 지속하면서도 탄소 배출을 억제할 수 있는 든든한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실제 지원 사례를 살펴보면 기후 기술의 가치가 더욱 명확해집니다. 우리나라는 빙하 붕괴와 대기 오염으로 고통받던 부탄에 저탄소 교통 체계를 구축하여 환경 개선에 기여했으며, 온두라스에는 재생 에너지 공급을 확대해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주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 녹색기술협력 거점 센터를 설립하여 아세안 지역의 자원 순환과 수자원 관리 등 5대 중점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몽골 동부 지역에 도입된 태양광 기반의 친환경 스마트팜 기술 역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면서 농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두며 현지 삶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인공 광합성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같은 첨단 기후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를 고정하고 배출을 억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지구 환경 위기를 대하는 개개인의 태도 변화입니다. 일상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환경 오염을 막으려는 노력이 모여 지난 10년간 지구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억제하는 결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은 기술과 국제 협력이 어우러진 긴 여정이며, 지구는 자연과 인류가 함께 살아가야 할 공생의 행성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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