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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생방송 대한민국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김재수 원장 인터뷰 (2021.10.21)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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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요약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사회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로 진입하는 속도를 비약적으로 가속화했습니다. 단순히 정보기술(IT)을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대전환의 중심에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이라는 핵심 기술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우리 일상의 모든 영역을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이제 디지털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사회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전면적인 전환을 의미합니다.

흔히 데이터를 '현대 산업의 원유'라고 부르지만, 데이터는 쓸수록 고갈되는 원유와 달리 활용할수록 그 가치가 더욱 커지는 독특한 특성을 지닙니다. 자본, 인적 자원, 물자와 함께 현대 경영의 4대 요소로 꼽힐 만큼 그 비중이 커졌으며, 이제는 사람이 직접 생성하는 데이터를 넘어 기계 간의 통신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가 주를 이루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연결하여 가공하느냐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데이터는 연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결정적인 도구로 활용됩니다. 국가 R&D 정보와 연구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인 ScienceON(사이언스온)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논문을 쓰거나 실험 성과를 분석하는 기초가 됩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분석이나 누리호 발사와 같은 거대 과학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분석은 필수적입니다. 나아가 침수 피해 예측이나 미세먼지 모니터링과 같은 재난 안전 시스템 구축에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솔루션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습니다.

슈퍼컴퓨터는 공기청정기의 최적 위치를 시뮬레이션하거나 전기자전거 프레임의 개발 비용을 80% 절감하는 등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주도하는 미래는 자율성과 최적화가 극대화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여 주행 안전을 확보하고,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색할 정도로 고도화된 몰입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 슈퍼컴퓨터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수조 번의 연산을 순식간에 처리하는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블랙홀 연구나 신소재 개발 등 인류의 지식 지평을 넓히는 거대 과학뿐만 아니라 국가의 기술적 근간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합니다.

디지털 대전환의 비약적인 발전은 정보 격차라는 새로운 사회적 과제를 던져주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바로 '데이터 포용'입니다. 공공재적 성격을 지닌 과학기술 데이터에 대해 모든 사람이 소외되지 않고 접근하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데이터를 쉽게 다루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진정한 디지털 강국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픈 사이언스(Open Science) 전략을 통해 지식의 공유를 실천하고 기술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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