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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매일경제TV 경세제민 촉 KISTI 최희윤 원장 인터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융합
  • 공학·기술
영상요약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로 비유될 만큼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자원입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이러한 데이터와 슈퍼컴퓨터, 초고속 연구망을 관리하며 국가 과학기술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데이터를 수집하고 표준화하는 것부터 초고성능 컴퓨팅을 활용한 난제 해결에 이르기까지, KISTI는 연구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데이터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국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지능형 분석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숫자는 단순한 정보에 불과하지만, 목적에 따라 데이터를 어떻게 엮느냐에 따라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가치가 만들어집니다.

현대 과학의 패러다임은 데이터 중심의 '4차 R&D'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노벨상 수상자의 대다수가 대용량 데이터 기반의 연구를 통해 성과를 거두었다는 사실은 데이터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실험과 관측 결과가 개별 연구자의 개인적인 산물로 여겨져 서랍 속에 머물다 소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개별적인 데이터들을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연계하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공공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통해 연구의 재현성을 높이고 후속 연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시대적 과제입니다.

연구 데이터의 체계적인 공유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제도적 기반도 마련되었습니다. 최근 관련 규정의 개정으로 국가 R&D 자금으로 수행된 연구는 결과물뿐만 아니라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관리 계획(DMP)을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파편화되어 있던 연구 자원을 하나로 모으는 획기적인 변화의 시작입니다. KISTI는 이러한 데이터를 총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서,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FAIR 원칙'에 기반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데이터 공유 문화는 국경을 넘어 전 인류의 삶을 증진시키는 보편적 지식의 가치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역량에 따른 '데이터 격차'는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전문 인력을 보유한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유망 기술 발굴이나 시장 분석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KISTI는 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와 R&D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기업 스스로 기술 수준을 분석하고 로드맵을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전문가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여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상생하는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는 2008년부터 모든 국가 R&D 사업의 과제와 성과를 통합 관리하며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왔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이 시스템은 연구 과제의 중복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성과를 연계함으로써 국가 연구 자산의 낭비를 방지합니다. 앞으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연구의 전 과정을 포함하는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모든 주체가 같은 배를 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데이터가 자유롭게 흐르고 새로운 가치가 쉼 없이 창출되는 지속 가능한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KISTI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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