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요약
김치는 한국인에게 너무나 당연한 존재이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김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김치연구소와 대상 종가집은 김치를 주인공으로 한 '김치 유니버스'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김치가 본격적으로 세계에 알려진 계기는 86년 아시안 게임과 88년 서울 올림픽이었으며, 당시 정부의 표준화된 조리법 연구를 통해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종가집입니다. 이후 2013년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화된 식품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김치가 전 세계 각 나라 문화에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이제는 마치 하나의 문화 현상처럼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김치는 단순히 반찬의 범위를 넘어 전 세계 각국의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김치찌개나 김치볶음밥이 소울푸드인 것처럼, 해외에서도 김치는 영혼을 달래는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김치 퀘사디아나 싱가포르의 김치맛 아이스크림처럼 현지 음식과 결합한 퓨전 요리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에는 김치 전용 코너가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요리 학교인 CIA와 르 꼬르동 블루에서 김치 요리 대회가 열리는 현상은 김치가 전 세계인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식문화의 상징임을 잘 보여줍니다.
김치의 위상은 국가 기념일 지정을 통해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매년 11월 22일은 식품으로서는 유일하게 법정 기념일로 제정된 '김치의 날'이며,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이를 기념일로 지정하며 그 가치를 인정했습니다. 세계인들은 이제 자신들의 잣대로 김치를 평가하기보다 한국의 정신과 열정을 이해하는 통로로서 김치를 존중하고 향유하고 있습니다. 김치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이러한 흐름은 진정한 의미의 김치 유니버스를 형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김치는 한국의 소울을 세계에 전하는 가장 강력한 매개체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