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요약
지구 온난화는 지난 30년 동안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용어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평균 기온이 1.4도 상승하며 극심한 폭염과 집중 호우 등 기후 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2050년까지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 달성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탄소 중립은 배출되는 탄소량과 흡수되는 탄소량을 상쇄하여 균형을 맞추는 개념입니다. 많은 이들이 탄소 배출을 공장이나 자동차와만 연결 짓곤 하지만, 사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물 또한 온실가스 배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조리와 폐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킵니다. 예를 들어 치킨 한 마리를 조리할 때 약 2.1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1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매년 13억 톤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음식이 버려지며, 이들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온실가스가 생성되어 환경에 부담을 줍니다. 따라서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을 넘어, 음식물의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전 과정을 환경적인 관점에서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잘 발효된 김치가 새콤하고 톡 쏘는 맛을 내는 이유는 발효 과정에서 유산균이 증식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의 전통 식품인 김치는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김치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가열 조리 방식 대신, 미생물을 활용한 발효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발효 과정에서 증식하는 유산균은 당분을 분해해 젖산을 생성하며, 이는 다른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여 식품의 유통기한을 획기적으로 늘려줍니다. 결과적으로 김치는 쉽게 부패하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여주며, 시간이 흐를수록 맛이 깊어지는 동시에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식품입니다. 지구를 보호하는 현명한 식습관으로 김치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