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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연구회
출연연구기관의 연구를 지원하고 함께 성장합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출연연구기관의 연구를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관입니다.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이를 통해 소관 연구기관의 연구 역량이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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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 키릿!] AI가 KIGAM에 취직했다고? 자료 찾고 분석까지 하는 AI 동료의 정체(feat. 에이전틱 AI)

일반적인 생성형 AI는 대중에게 공개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여 일상적인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지만, 땅속 세계와 같은 전문적인 영역에서는 한계를 보입니다. 특정 지점의 지질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추 조사 자료, 물리 탐사 데이터, 지질도 분석 결과와 같은 고도의 전문 데이터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전문 정보를 학습하지 못한 일반 AI는 지중 성분에 대한 질문에 단순히 흙과 돌이 있다는 수준의 답변밖에 내놓지 못합니다. 따라서 지질학적 전문 지식과 특수 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AI 시스템이 필요해졌습니다. GeoAI는 지질 데이터의 고유한 특성과 지질학적 전문성을 반영하여 구축된 AI 시스템입니다. 이 기술은 광물 자원 탐사부터 지하수 관리, 지하 에너지 개발, 그리고 지질 재해 대응에 이르기까지 지질자원 분야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와 반복적인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단순 작업에서 벗어나 데이터가 가진 지질학적 의미를 해석하고,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연구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이전틱 AI는 지질 연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지오빅데이터 오픈 플랫폼에서 필요한 지질 정보를 스스로 찾고, 플랫폼에 구축된 다양한 분석 도구를 선택하여 직접 실행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보조 도구를 넘어, 연구자의 곁에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유능한 연구 보조원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에이전틱 AI 시스템은 현재 개별적인 전문 분야를 연결하는 단계에 있으며, 향후 모든 지질자원 연구 성과를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내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연구 현장에서는 핵심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 에이전트들을 연결하여 통합적인 지능형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각각의 세부 분야로 흩어져 있던 연구 자산과 성과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함으로써, 서로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일종의 '집단 지성' 체계를 만드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이미 전국의 지질 정보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광물 잠재성을 정밀하게 측정하거나 서로 다른 축척의 지질도 사이의 정합성을 분석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들이 논문을 통해 입증되며 실용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우리가 딛고 있는 땅속의 암석은 지구가 스스로 써 내려간 역사책이며, 그 안에는 인류가 당면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이 숨겨져 있습니다.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광물을 찾는 일부터 지질 재해로부터의 안전 확보, 그리고 탄소 중립을 위한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기술에 이르기까지 지질자원 연구의 범위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됩니다. AI 기술과의 융합은 이러한 거대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여정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정밀한 데이터 분석과 지능형 시스템을 통해 땅속의 답을 찾아가는 노력은 미래 자원 안보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렛츠 키릿!] AI가 KIGAM에 취직했다고? 자료 찾고 분석까지 하는 AI 동료의 정체(feat. 에이전틱 AI)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iN 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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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신입사원들은 이렇게 삽니다” 🤫 연구·기술·행정 신입들의 리얼 회사생활 | 알아두면 쓸 데 있는 KISTI 잡학수다 '알쓸K잡'

KISTI는 국가 과학기술 데이터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모여 협업하는 곳입니다.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초거대 AI 모델 개발부터 인력 관리, 연구 물품 조달, 바이오 데이터 플랫폼 구축까지 폭넓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전공은 다르지만, 이들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입사 전 상상했던 모습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는 경험들은 이들을 진정한 전문가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됩니다. 채용 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들은 KISTI만의 독특한 문화를 잘 보여줍니다. 행정직의 경우 인바스켓 면접과 같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며 직무 역량을 증명해야 하고, 기술직과 연구직은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평가를 받습니다. 예상치 못한 주제로 논술 시험을 보거나 선배 박사님의 권유로 지원하게 된 사연 등 입사 경로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도전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기관의 철학에 매료되어 이곳을 선택했다는 점은 모두가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실무에 투입된 신입사원들은 KISTI의 촘촘한 규정과 절차를 몸소 체험하며 책임감을 배웁니다. 대규모 장비 도입을 위한 국제 입찰이나 정밀한 예산 집행 과정에서 겪는 실수는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꼼꼼한 업무 처리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특히 결재 문서의 작은 수치 오류로 식은땀을 흘렸던 아찔한 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자 성장의 계기가 됩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단순히 업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공공 연구기관 종사자로서 갖춰야 할 자세를 확립해 줍니다. KISTI의 조직 문화는 수평적이면서도 따뜻한 배려가 넘칩니다. 파티션 너머로 느껴지던 선배들의 위엄은 함께 고민을 나누고 체육 활동을 즐기며 신뢰로 바뀝니다. 전문 용어가 난무하는 회의실 분위기에 처음에는 위축되기도 하지만, 질문을 장려하고 신입의 의욕을 보듬어 주는 선배들 덕분에 빠르게 적응해 나갑니다. 젊은 연구자들이 주축이 된 부서에서는 자유로운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이는 창의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흔히 KISTI를 IT 전문 기관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바이오, 양자 컴퓨팅, 보안 등 국가 인프라 전반을 다루는 핵심 중심축입니다. 신입사원들은 해외 유수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주도적으로 연구를 이끌어갈 기회를 얻습니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연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지탱하는 이들의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미래의 동료들에게도 자신의 역량과 직무 간 접점을 잘 찾는다면 멋진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KISTI 신입사원들은 이렇게 삽니다” 🤫 연구·기술·행정 신입들의 리얼 회사생활 | 알아두면 쓸 데 있는 KISTI 잡학수다 '알쓸K잡'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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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다방] 목넘김이 시원한 증류주 개발부터 두피 건강에 좋은 하수오 원물까지! 열정이 담긴 증류주 이야기│과학 기술, 다(多) 알게 되는 방, 과학다방 6편

약 11년 동안 하수오를 연구해 온 강영민 박사는 하수오의 뿌리를 대표적인 애장품으로 소개하며 그 효능을 설명했습니다. 하수오는 머리를 검게 만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항노화 효과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면역력 강화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약재입니다. 흔히 알려진 백수오가 여성 갱년기에 주로 사용되는 것과 달리, 하수오는 재배가 까다롭지만 그 약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하수오의 원료 표준화와 생산 기술 보급은 현대인의 건강을 돕는 '슬로우 에이징' 연구의 핵심적인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김태완 박사는 10년 넘게 주류 개발 업무에 매진하며 대중적으로 알려진 소주 브랜드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여유'를 탄생시킨 장본인입니다. 특히 지역 농산물인 쌀과 꽃향기를 내는 현미 강화 균주를 활용하고, 증류기 디자인부터 숙성 기술까지 포함된 통합 패키지를 전수하며 전통주의 현대화를 이끌었습니다. 연구자로서 본인의 첫 작품을 자식처럼 아끼는 그의 열정은 기술 개발 과정에 담긴 수많은 고민과 노력을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전통적인 증류 방식에 과학적 데이터를 결합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증류주를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과학 연구 현장에서는 전문적인 교육과 글로벌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강영민 박사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통 의학을 가르치며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과학의 날 장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체보완의학(CA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프리카나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 함께 전통 의학을 연구하는 활동은 우리 과학 기술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러한 교육적 성과는 학문적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밑거름이 되며 전통 가치의 현대화를 가속화합니다. 미래에는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한약 자원과 주류 산업이 더욱 유기적으로 결합될 전망입니다. 스마트 허발로믹스(Smart Herbalomics)를 통해 표준화된 고품질 한약재를 공급하고, 이를 주류의 주원료나 기능성 부원료로 활용하는 협업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곶감 표면의 하얀 당분인 '시설'은 글루코스 덩어리로, 이를 술 제조의 당원으로 활용하면 독특한 향과 풍미를 지닌 새로운 증류주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자원 선별과 공정 자동화 기술의 만남은 전통 자원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입니다. 전통을 단순히 과거의 유산으로 보지 않고 '오래된 미래'이자 '온고창신'의 대상으로 정의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의 미생물 자원과 증류 기술은 당대의 혁신이었으며, 이를 현대 과학으로 발전시키는 과정 자체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창조입니다. 과학은 딱딱한 이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즐기는 술 한 잔과 건강을 지켜주는 약재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식품과 한의학의 융합 연구를 통해 우리 전통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더욱 풍요로운 삶을 위한 과학적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 봅니다.

[과학다방] 목넘김이 시원한 증류주 개발부터 두피 건강에 좋은 하수오 원물까지! 열정이 담긴 증류주 이야기│과학 기술, 다(多) 알게 되는 방, 과학다방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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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인공태양이 떴다!🌞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는 바로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인공태양입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기후 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융합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최근 데이터 센터의 급증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의 확보는 국가적 생존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1995년부터 핵융합 연구를 수행하며 미래를 대비한 에너지 안보의 핵심 기틀을 다져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핵심 전시물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KSTAR의 모형입니다. 토카막이라 불리는 이 장치는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초고온 플라즈마를 가두는 핵심 설비입니다. 내부를 진공 상태로 유지하는 용기와 온도를 극저온으로 낮추는 저온 용기, 그리고 영하 270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일으키는 자석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는 실제 태양에서 일어나는 핵융합 반응을 지상에서 구현하기 위한 가장 정교한 공학적 결과물입니다. KSTAR의 가장 놀라운 성과는 태양 중심 온도보다 훨씬 뜨거운 1억 도의 온도를 구현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력에 있습니다. 최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1억 도의 플라즈마를 50초 동안 유지하며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핵융합 발전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극한의 온도를 견디고 통제하는 기술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기술력이며, 미래 청정 에너지 시대를 여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첨단 기술의 향연 속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친근한 마스코트 ‘억돌이’입니다. 핵융합 반응을 위해 반드시 도달해야 하는 온도인 1억 도에서 이름을 따온 억돌이는 태양을 형상화한 귀여운 디자인으로 연구원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기술을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캐릭터 굿즈와 이벤트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게 핵융합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시선은 이제 실질적인 전력 생산을 향해 있습니다. 향후 10년 내에 핵융합 실증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2040년대 중반까지는 실제로 전기를 생산하는 핵융합 발전소를 완공한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연구기관, 그리고 산업계가 하나로 뭉쳐 기술적 난제를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1억 도의 뜨거운 열정으로 무장한 연구자들의 노력은 대한민국이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인공태양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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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옷 사이즈가 사라진다면?

2040년 서울의 의류 매장 풍경은 지금과는 사뭇 다를 것입니다. 기성복 표준 사이즈인 S, M, L 대신 고객의 신체 치수와 취향을 입력하는 키오스크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화면에 정보를 입력하는 즉시 개인의 체형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3D 의상 설계가 진행되며, 용도에 따라 전극과 배선의 위치까지 세밀하게 조정됩니다. 이는 단순히 기성복을 수선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에 기반해 한 사람만을 위한 고유한 의류를 실시간으로 재설계하고 생산하는 진정한 개인 맞춤형 스마트 웨어의 시대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 맞춤형 스마트 웨어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과정에는 기술적 난제가 존재합니다. 기존 의류 생산은 디자인, 패턴 설계, 재단 및 봉제 공정이 각각 분리되어 있어, 제품 정보가 바뀔 때마다 전체 공정을 일관되게 관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유연한 원단은 금속 부품과 달리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로봇이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다루는 것조차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결국 미래 의류 매장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옷을 설계하는 방식은 물론, 공장의 생산 시스템 전반을 혁신해야 합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이크로팩토리 기반 제조 프로세스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의 신체 치수와 디자인을 입력하는 즉시 3D 의상 설계와 2D 패턴 설계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특히 근육에 전기 자극을 주는 EMS 스마트 웨어처럼 전극의 정밀한 위치 선정이 중요한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부위에 맞춰 전극 위치를 변경하면 화면상에서 패턴이 자동으로 수정됩니다. 이를 통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개인별 특성을 완벽하게 반영한 의류 제작이 가능해졌습니다. 가상 환경에서 설계를 마친 후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실제 공장 설비와 작업 과정을 컴퓨터 속에서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연구팀은 가상 공장에서 기계 배치와 작업 순서를 최적화하여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운영 방법을 찾아냈으며, 실제 공장과 네트워크를 연결해 실시간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머신 비전을 도입해 로봇이 원단의 모양과 위치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눈'을 달아주었습니다. 이는 가상 세계의 제조 정보가 실제 생산 현장으로 정밀하게 전달되는 핵심 고리가 됩니다. 실제 생산 라인에서는 다자유도 니들형 그리퍼를 장착한 로봇이 유연한 원단을 정밀하게 이송하며 자동 봉제 공정을 수행합니다. 봉제가 끝난 직후에도 머신 비전이 실시간으로 품질을 확인하여 완성도를 보장합니다. 이러한 전 공정의 자동화는 규모는 작지만 유연한 생산이 가능한 '마이크로팩토리'를 통해 구현되었습니다. 이제 의류 산업은 대중을 위한 규격화된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단 한 사람의 체형과 목적에 맞춘 '개인 맞춤형 스마트 웨어'를 주문 즉시 생산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옷 사이즈가 사라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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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의 공격을 막는 진짜 방법은? 🛡️ 학생들도 이해하는 사이버보안 | KISTI 눈높이과학 2화

사이버 보안은 우리 일상에서 현실의 방범 카메라나 톨게이트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디지털 세계에서 일어나는 활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악의적인 행위를 조기에 발견하여 차단하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해킹 기술을 보호의 수단으로 삼아 소중한 데이터와 계정을 지키기 위해 연구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정교하게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또한 이러한 보안 기술 덕분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디지털 편의성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는 보안 기술의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피싱은 상대방을 속여 금전적인 정보나 개인정보를 가로채는 대표적인 수법입니다. 계정이 정지되었다는 식의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를 원래 목적지가 아닌 해커가 의도한 악성 사이트로 유도하는 '리다이렉션'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일단 링크를 누르는 순간 기기가 감염되거나 소중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매우 커지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는 절대 열어보지 않는 신중한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기가 감염되면 해커들이 몰래 정보를 빼갈 수 있는 '백도어'가 생성되거나, 모든 파일을 암호화하여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예방책은 강력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숫자만 사용하는 것보다 알파벳과 특수문자를 조합하면 경우의 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나 해킹이 훨씬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자동 로그인 기능에만 의존하기보다 번거롭더라도 복잡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자신의 소중한 디지털 자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첫걸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보안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도입되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해커에게도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방어자 입장에서는 가상의 네트워크 환경을 복제하여 취약점을 미리 진단하는 '종합 병원'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활용됩니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약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마치 엑스레이를 찍듯 적절한 처방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같은 기관에서는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보안 기술을 더욱 똑똑하게 고도화하며, 다른 연구 시설들이 안전하게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컴퓨터나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용 PC에 꽂았던 USB가 악성 코드에 감염되어 개인 컴퓨터로 전파될 수 있으며, 보안이 취약한 공용 와이파이는 계정 정보 탈취의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급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보안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주변 전문가나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사이버 보안은 단순히 누군가를 감시하거나 혼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안전한 디지털 삶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해커의 공격을 막는 진짜 방법은? 🛡️ 학생들도 이해하는 사이버보안 | KISTI 눈높이과학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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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식품히스토리 '나물이 컵라면이 되기까지'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제철에 나는 나물을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 데치고 말려 저장하는 지혜를 발휘해 왔습니다. 나물은 한국인의 밥상을 오랫동안 지켜온 대표적인 식문화이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몇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나물은 종류마다 손질법이 제각각이고 세척부터 데치기, 양념까지 조리 과정이 매우 복잡하여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분 함량이 높아 품질 유지가 까다롭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였습니다. 나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일반적인 냉장이나 냉동 관리를 하면 유통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며, 고온 살균 시에는 고유의 조직감과 색이 변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해외로 수출할 때는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품질을 본연의 상태 그대로 보존하기가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이러한 기술적 제약을 해결하고자 나물 고유의 맛과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보관과 조리가 훨씬 쉬운 나물 가정간편식 기술 개발에 착수하여 전통 식문화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도모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의 핵심은 나물 맞춤형 전처리 및 동결 건조 방식에 있습니다. 고사리나 시금치처럼 나물마다 다른 조직의 특성을 세밀하게 고려하여 최적화된 데치기 공정을 적용함으로써 건조 후에도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갓 조리한 나물과 차이가 없는 본연의 색과 맛이 복원되는 이 기술은 단순히 보관 기간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나물 고유의 미식 가치를 보존하는 혁신적인 성과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고품질의 나물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의 또 다른 장점은 상온 유통과 소분 포장 기술을 통한 물류의 혁신입니다. 동결 건조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 대비 중량을 6분의 1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운송 효율을 극대화하고 상온에서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1회 섭취량만큼 소분 포장되어 있어 필요한 만큼만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 발생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벼운 무게와 긴 유통 기한은 해외 마트에서 한국 나물이 현지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는 든든한 가격 경쟁력이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식과 비건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의 나물은 서구권 중심의 식물성 식단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복잡한 한식 조리법이나 양념 배합을 몰라도 뜨거운 물만 부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완성형 가정간편식의 개발은 한식의 세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과거 조상들의 정성이 담긴 전통 음식이 첨단 식품 공학 기술을 입고 뉴욕의 마트 등에 진열되는 풍경은 이제 현실이 되었습니다. 우리 고유의 식문화는 K-푸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며 전 세계인의 식탁을 매료시킬 준비를 마쳤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히스토리 '나물이 컵라면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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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 TV] 주변 먼지는 잡고 배출 먼지는 줄이고, 자동차로 만드는 깨끗한 도심

자가 도로를 달리며 주변의 미세먼지를 직접 정화하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기술의 핵심 중 하나는 차량 전면 그릴에 설치된 전기 집진 장치입니다. 주행 시 그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에 전기적 성질을 부여하고, 강력한 정전기적 힘을 이용해 집진판에 부착시키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특히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에 불과한 정교한 탄소섬유 방전극을 활용하여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오존 발생을 최소화했습니다. 공기 저항이 적은 특수 구조 덕분에 별도의 송풍 장치 없이 주행풍만으로도 효율적인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타이어 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브레이크 마모 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캘리퍼형 집진 장치도 함께 고안되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마찰할 때 발생하는 먼지가 자연스럽게 전하를 띠게 된다는 물리적 특성을 영리하게 이용한 기술입니다. 별도의 흡입 팬이나 하전 장치 없이 전기 집진 장치만 장착하여, 미세먼지가 대기 중으로 확산되기 전에 즉각적으로 포집합니다. 구조가 매우 단순하고 기존 제동 장치의 큰 변경 없이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이는 향후 강화될 비배기 미세먼지 규제인 유로 7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제 차량에 적용하여 성능을 검증한 결과, 시속 30km의 주행 속도에서 초미세먼지 포집 효율이 95% 이상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한 대가 도심을 한 시간 동안 주행할 때 약 1,800세제곱미터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셈입니다. 기존 필터 방식의 한계였던 공기 저항과 동력 소모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추가적인 부품 수정 없이도 양산 차량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실도로 주행을 통한 장기 안정성 검증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도심의 공기질을 개선하는 한국기계연구원의 대표 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KIMM TV] 주변 먼지는 잡고 배출 먼지는 줄이고, 자동차로 만드는 깨끗한 도심
한국기계연구원[KIMM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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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의 한계를 넘는, 독성·오가노이드·NAMs 이야기! | 치명적 수다 ep.2

현대 과학은 화학물질 10만여 개가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인류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동물 실험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신기술인 '신규 접근 방법론(NAMs)'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넘어 오가노이드, 장기 칩, 그리고 인 실리코(in silico) 기술을 활용한 컴퓨터 시뮬레이션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기존의 실험 방식을 탈피하여 더욱 정교하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인체의 독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동물 실험이 오랜 시간 표준으로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동물 사이의 근본적인 생물학적 차이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동물 실험에서는 독성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임상 시험에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사례가 약 25%에 달하며, 반대로 효능이 증명되었음에도 사람에게 효과가 없는 경우는 절반을 넘습니다. 이러한 종간 차이로 인해 수만 개의 신약 후보 물질 중 최종 승인을 받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인간의 반응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과거 탈리도마이드 사건이나 TGN1412 임상 사고는 동물 실험 결과만 맹신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비극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원숭이에게 500배의 고용량을 투여해도 안전했던 약물이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켰던 사례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남겼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동물을 대체하고, 수를 줄이며, 고통을 완화하자는 '3R 원칙'을 수립하였습니다. 현재 화장품 분야를 시작으로 의약품 분야에서도 동물 실험 의무 조항을 제외하는 등 제도적인 변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NAMs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만든 '장기 유사체'입니다. 이는 실제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정교하게 모사하여 약물이 체내에서 어떻게 대사되고 작용하는지를 관찰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간 오가노이드는 실제 간세포와 유사한 반응을 보여주어 간독성을 예측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비록 아직은 의식을 가진 생명체 수준은 아니지만, 신경 세포 간의 전기 신호 전달이나 심장 박동과 같은 생리적 기능을 재현하며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통상 10년이 넘게 걸리던 개발 기간이 절반 수준으로 단축되고, 임상 비용 또한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는 환자들이 양질의 약품을 더 저렴하고 신속하게 공급받을 수 있음을 의미하며, 특히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윤리적 차원을 넘어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보다 과학적으로 수호하기 위한 NAMs 연구는 우리가 맞이할 미래의 필수적인 토대가 될 것입니다.

동물실험의 한계를 넘는, 독성·오가노이드·NAMs 이야기! | 치명적 수다 ep.2
국가독성과학연구소[치명적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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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과학교실 '빨간색의 소름 돋는 정체'

우리가 일상에서 즐겨 먹는 새빨간 사탕은 과연 단 한 가지 색소로만 이루어져 있을까요? 우리 눈에는 단순한 하나의 색깔처럼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여러 가지 물질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두 가지 이상의 물질이 각자의 고유한 성질을 유지한 채 섞여 있는 것을 '혼합물'이라고 정의합니다. 공기나 소금물은 물론, 우리가 매일 마시는 우유나 주스 역시 다양한 성분이 어우러진 혼합물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탕 속의 숨겨진 비밀을 밝히는 과정은 마치 탐정이 되어 단서를 찾는 일과 같습니다. 혼합물을 이루는 성분들은 각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다시 하나씩 분리할 수 있습니다. 알갱이의 크기가 서로 다른 모래와 자갈은 체를 이용해 걸러내고, 용해도 차이를 이용해 소금과 모래를 분리하기도 합니다. 소금물에서 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얻는 염전의 원리 역시 이러한 혼합물의 분리를 활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탕처럼 모든 성분이 액체에 녹아 있거나 입자가 매우 작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도구만으로는 그 내부의 성분을 정밀하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세계를 들여다볼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때 활용되는 것이 바로 '크로마토그래피'라는 기술입니다. 이는 여과지에 색소를 찍고 용매가 스며들게 하여 성분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섞여 있는 각 성분이 여과지를 타고 이동하는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이용하는데, 이는 마치 달리기 시합을 하는 선수들이 각기 다른 속도로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이동 속도가 빠른 성분과 느린 성분이 서로 다른 위치에 멈추게 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혼합물 속에 숨어 있던 여러 가지 색깔과 물질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크로마토그래피의 원리는 전문적인 과학 연구 현장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첨단 분석 장비인 '컬럼'을 사용하여 식품 속에 섞여 있는 수백 가지의 첨가물을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아주 미세한 향기 성분까지도 분석이 가능하여, 그것이 자연에서 유래한 향인지 아니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합성 향료가 사용되었는지까지 구분해낼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성분들까지 놓치지 않고 찾아내는 이 기술은 식품 속에 숨겨진 모든 단서를 찾아내는 강력한 탐정의 돋보기와 같습니다.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밝혀진 식품의 성분 정보는 우리 식탁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됩니다. 식품이 정말 안전한지 확인하고, 나아가 더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의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매일 안심하고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배경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분을 꼼꼼하게 분석하는 과학자들의 노력이 숨어 있습니다. 교과서 속 이론으로만 느껴졌던 크로마토그래피 원리가 실제로는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식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식품연구원 과학교실 '빨간색의 소름 돋는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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