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Photovoltaic Power Generation Technology
탄소 중립 사회를 향한 여정에서 태양광 발전은 가장 핵심적인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2년 기준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그 위상이 높지만, 대규모 발전 시설 설치를 위해 산림이나 농지를 훼손해야 한다는 환경적 우려와 부지 부족 문제는 보급 확산의 큰 걸림돌이 되어 왔습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심이라는 공간에 주목하며, 제한된 면적에서도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고 심미성까지 갖춘 창의적인 기술적 해법들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도시 태양광의 핵심은 좁은 면적에서 얼마나 많은 전력을 생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연구팀은 기존 단일 접합 태양전지의 물리적 효율 한계인 30%를 돌파하기 위해 서로 다른 에너지 흡수 대역을 가진 두 전지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태양전지’를 개발했습니다. 특히 후면에 투명 전극 구조를 적용하여 빛 투과율을 높이고, 지면에서 반사되는 빛까지 놓치지 않고 활용하는 양면형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후면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증명했습니다. 도심 내 태양광 발전은 넓은 평지 대신 건물의 복잡한 외벽과 구조물을 활용해야 하므로 위치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연구팀은 지붕, 벽면, 창문이라는 각기 다른 환경에 최적화된 태양전지를 개발했습니다. 일사량이 가장 풍부한 지붕에는 고효율 박막형 탠덤 태양전지를 적용하고, 건물의 하중 부담을 줄여야 하는 벽면에는 가볍고 유연한 CIGS 태양전지를 배치했습니다. 특히 시야 확보가 중요한 창문에는 세계 최초로 고효율 유연 박막형 광투과 태양전지를 개발하여, 채광과 발전 성능이라는 두 가지 요구 사항을 동시에 충족시켰습니다. 기술의 효율성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는 도심 내 발전량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도심은 고층 건물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그림자로 인해 태양광 자원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연구팀은 위성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3차원 태양 에너지 자원 매핑 기술로 이를 해결했습니다. 천리안 위성의 실시간 영상과 국가 공간정보의 3D 건물 데이터를 결합하여, 365일 매 순간 변화하는 태양 위치에 따른 그림자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이는 건물 옥상뿐만 아니라 수직 벽면의 발전 잠재력까지 파악할 수 있게 하여 도시 전체의 에너지 효율을 설계하는 기반이 됩니다. 이처럼 고도화된 기술들은 인공지능과 결합하여 전 세계 어느 도시에도 즉각 적용될 수 있는 강력한 확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원에서는 웹페이지를 통해 건물 주소만 입력하면 경제성 분석부터 월별 예상 발전량, 투자 회수 기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에너지 전환을 돕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발전소로 탈바꿈시키는 이러한 혁신은 환경 훼손 없이 지역 내에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이상적인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지속 가능한 탄소 중립 사회는 이러한 정밀한 기술적 진보를 통해 더욱 앞당겨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