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ETRI Technology Report 5 Safety and Digital Twin Technology (Baek Myung Sun)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과학치안공공ICT연구센터는 '5,000만 국민의 무료 안심 보험'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경찰이나 소방 등 긴급 구조 분야는 물론이고 교통, 철도와 같은 국가 공공 인프라의 안전을 위해 최신 ICT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위험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분석하여 경찰관과 소방관 등 현장 요원들에게 맞춤형 대응책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연구 성과는 이미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및 '국무총리상' 수상을 통해 그 기술적 가치와 공로를 널리 입증받은 바 있습니다. 긴급 구조 분야에서는 특히 경찰의 112 신고 접수와 수사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지능형 기술이 돋보입니다. 기존에는 사건이 접수되었을 때 현장 경찰관들의 개인적인 기지와 통찰력에 상당 부분 의지해야 했지만, 이제는 AI 데이터 분석과 의사 결정 지원을 통해 사건을 훨씬 더 깊이 있고 빠르게 조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고된 내용의 위험성을 자동으로 판별하고 과거의 수사 데이터에 기반해 범죄 유형과 위험도를 수치로 예측해 주는 이 기술은 '차세대 112 신고 접수 시스템'에 탑재되어 시범 운영 중이며, 수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피해자를 조기에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소방 및 재난 대응 분야에서도 119 신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상황 인지 대응 기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AI가 신고자의 음성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문자로 변환하고, 그중 핵심적인 단어를 스스로 인지하여 적합한 소방 출동대를 자동으로 편성하고 대처 방법을 안내하는 방식입니다. 이 기술의 도입을 통해 음성 인식 정확도는 86% 이상을 달성하였으며, 신고 접수부터 실제 출동 지령이 내려지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45초에서 30초로 약 34%나 단축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긴박한 재난 현장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합니다. 향후 연구의 방향은 기존 긴급 구조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사이버 범죄와 디지털 성범죄 예방 등 새롭게 부상하는 사회적 위협으로까지 광범위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피싱 사기나 가상 세계에서의 범죄 분석을 위해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도로와 철도를 넘어 공항, 항만, 산업단지 등 공공 인프라 전반의 안전까지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트윈이나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현실 첨단 기술은 물론이고 의료, 범죄심리학,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통합적인 공공 안전망을 완성하는 중심지로 거듭나는 것이 연구센터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비전입니다. 연구자로서 꿈꾸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사람을 이롭게 하고 누구나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실현하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온라인 플랫폼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운 미성년자와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AI 대응 솔루션 개발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실세계와 동일한 환경을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사이버 범죄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함으로써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고자 합니다. 아울러 제가 개발한 기술들이 학술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연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후배 연구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2023 ETRI Technology Report 5] 치안 및 디지털 트윈기술_백명선 책임연구원](https://i.ytimg.com/vi/KMuDp7tz9rM/mqdefaul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