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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T2021 ETRI 인공지능 개방형 R&D 전략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과거의 국가 정보화 추진을 넘어 국가 지능화 단계로 도약하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습니다. 2019년 발표된 인공지능 국가 전략에 발맞추어 ETRI는 기술 역량 혁신, 혁신 생태계 기반 마련, 활용 확산이라는 3대 전략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현대의 인공지능 기술 환경은 단순히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이전하는 방식을 넘어, 데이터와 플랫폼,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 주체들이 상호작용하는 복잡한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기에 이에 대응하는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TRI는 인공지능 기술의 문턱을 낮추고 민간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인공지능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여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언어 지능, 음성 지능, 시각 지능 및 자율주행 로봇 등 34건 이상의 핵심 소프트웨어와 양질의 데이터를 오픈 API 형태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1,500개 이상의 국내외 기관이 이를 활용하고 있으며, 누적 이용 횟수는 3,900만 건을 상회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중소기업과 학계가 고가의 인프라 없이도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하고 실제 서비스에 도입할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확산과 기술 발전을 위해 ETRI는 대국민 참여형 공개 챌린지를 활발히 개최하며 개방형 R&D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차세대 핵심 기술인 자율성장형 인공지능의 결과물을 공개하고 관련 경진대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국내 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이 결합된 'DNA+드론' 챌린지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복합적인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를 창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개적인 도전과 소통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도화되는 오픈소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ETRI는 2017년 오픈소스 센터를 설립하고 체계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외부 소스 코드의 라이선스 위반 여부를 점검하는 컴플라이언스 차원을 넘어, 오픈소스를 통해 연구 결과물의 혁신을 도모하는 '오픈소스 R&D 이노베이션' 전략을 포함합니다. 연구 부서가 외부 개발자 커뮤니티는 물론 내부의 이너소스(InnerSource) 커뮤니티와도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전용 플랫폼을 제공하며, 소스 코드 설계부터 배포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데브옵스(DevOps)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합적인 거버넌스는 개방형 연구 문화가 연구원 전체에 뿌리 내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과거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주요 자산 포트폴리오가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오픈소스가 그 핵심적인 자리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새로운 축으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는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집단지성을 통한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성과 공유는 국가적 차원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ETRI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블록체인,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민간과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나라가 미래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 강국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EOST2021 ETRI 인공지능 개방형 R&D 전략
한국전자통신연구원오픈소스 테크데이
  • 융합
  • 공학·기술

EOST2020

오픈 소스는 단순한 무료 소프트웨어의 개념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개방형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 1980년대 GNU 프로젝트와 리눅스의 등장을 시작으로, 현재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분야 전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외부 지식의 유입과 유출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개방형 혁신의 가치를 실현하며, 현대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강력한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기술적 피로감을 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의 방법론으로서 오픈 소스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ICT 산업의 발전사를 살펴보면 개방형 전략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IBM이 인터페이스를 공개하여 PC 시장을 주도하고,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생태계를 확장한 사례는 오픈 소스가 어떻게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지 잘 보여줍니다. 오늘날 디지털 전환의 핵심인 5G,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대다수 영역에서도 오픈 소스는 기술 발전을 견인하는 결정적인 기능을 수행합니다. 특정 기업의 독점을 넘어 협력을 통한 성장을 가능케 함으로써, 기술 혁신의 무게 중심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시대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소프트웨어진흥법의 개정은 국가 차원에서도 오픈 소스의 중요성을 법적으로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결과물을 오픈 소스 방식으로 배포하는 것이 장려되며, 이는 연구 성과의 확산과 재활용을 위한 필수적인 토대가 되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과거의 리스크 관리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R&D 자체를 혁신하는 생산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숙련된 개발자를 양성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은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되었습니다. 경제 위기와 팬데믹 상황은 오픈 소스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이 절실한 기업들에 오픈 소스는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의료 및 방역 분야에서도 기술 협력을 통한 빠른 문제 해결을 가능케 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오픈 소스 플랫폼과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는 이것이 더 이상 단순한 기술 공유가 아닌, 치밀한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임을 증명합니다. 개방을 통해 더 큰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은 현대 비즈니스 모델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픈 소스는 이제 소프트웨어를 넘어 하드웨어와 데이터 주권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기존의 표준화 기구들조차 오픈 소스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필수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향후 오픈 소스 R&D는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새로운 개발 문화를 정착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연구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개별 기관의 성과를 넘어 국가 전체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혁신을 위험이 아닌 기회로 보는 시각이야말로 미래 기술 사회를 선점하는 가장 확실한 태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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